성명서


제목

YTN 지분 인수 승인,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 고유번호 : 34718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4-02-07 11:11:02

YTN 지분 인수 승인,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기어이 YTN 공기업 지분에 대한 유진 인수를 승인했다. 지난해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아무런 경영상의 변화가 없는데도 1달여 만에 지분 보유에서 매각으로 입장이 바뀐 과정, 두 기업의 지분 매각 방식이 통매각으로 급변한 이유, 방송통신위원회의 이례적이고도 신속한 승인 절차, 이 모든 강압적이고 불법적인 과정에 누가 개입하고 있는지는 너무나 명확하다.

 

  윤석열 정부에 경고한다. 신자유주의의 깃발이 펄럭이던 20~30년 전에도 언론 공기업의 지분을 이렇게 팔아치우지 않았다. <시장 논리>, <공기업 민영화> 웃기는 이야기다. YTN의 공기업 지분 매각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보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언론 공기업의 지분을 좌판의 물건처럼 마구 팔아치운 명백한 정치 보복이다. 대한민국의 상징이자 지상파 송신탑이 들어선 국가기간시설인 서울타워를 개인업자에 넘겨버리는 후안무치가 국가 폭력에 다름 아니다. 백 번, 천 번을 양보해 그럼 왜 유진인가? 검찰 수사를 받는다고 검사에게 돈을 주고, 사주 개인의 부동산 회사에 수십억 원의 회사 임대료를 몰아주는 준 상식 이하의 기업이 아닌가? 이런 기업이 과연 뉴스 전문 채널을 보유할 자격이 있나? 앞으로 YTN을 어떻게 이용할지 눈에 불을 보듯 훤하다.

 

  한국기자협회는 YTN의 공기업 지분 매각에 대한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다. KBS의 수신료 분리 징수, 방송사에 대한 무차별 수사와 심의 등 언론 공공성 훼손을 가만히 지켜보지 않을 것이다. 정권은 짧고 언론 자유와 민주주의는 영원하다. 오늘의 폭압적인 언론 방송 정책이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임을, 윤석열 정부는 명심하기 바란다.

 

202427

한국기자협회 언론공공성수호 특별위원회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