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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뉴스토마토] 언론 옥죄는 대통령실·경찰 규탄한다
언론 옥죄는 대통령실·경찰 규탄한다 한국기자협회 뉴스토마토지회는 ‘천공 의혹’과 관련, 본지 기자 4명에 대한 경찰의 기소 의견 송치 결정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고발로 시작한 경찰 수사는 반 년 넘게 이뤄졌지만, 정작 주요 인물인 천공과 김용현 대통령실 경호처장에 대해 단 한 차례의 소환 조사도 하지 못했다. 또한, 경찰이 밝혔듯이 사각지대가 존재하거나 특정 날짜가 빠져있는 등 불완전한 CCTV 자료를 판단 근거로 활용해 ‘천공은 다녀간 사실이 없다’고 결론내렸다. 현직 기자를 대상으로 한 대통령실의 고발은 분명 초유의 사태다. 천공의 국정 개입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관계 설명 없이 본지의 ‘무속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선정 개입 의혹’ 보도를 허위사실로 단정지었다.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면, 언론의 보도행위는 명예훼손으로부터 보호받는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한 정정 및 반론보도 청구라는 절차를 거치지 않고, 언론사와 보도책임자가 아닌 기자 개인을 대상으로 형사고발을 진행해 기자의 취재 및 보도행위를 겁박했다. 대통령실은 고발 이후 7개월째 본지 기자의 대통령실 출입을 ‘신원조회’를 명목삼아 막고 있다. 또 문체부 산하 한국정책방송원은 일방적으로 KTV 영상 제공 불가를 통보했다. 언론을 옥죄는 대통령실과 경찰을 규탄한다. 그리고 향후 검찰 수사에도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외압에 굴하지 않겠다. 2023.08.31 한국기자협회 뉴스토마토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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