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유포터' 순조로운 출발
출범 한 달만에 1천여 명 참여, "TV 뉴스에 직접 반영"
SBS의 시민기자 ‘Uporter’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지 한 달 여 만에 1천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또 SBS 유포터의 콘텐츠가 메인 뉴스에 반영되면서 시민기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SBS는 10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Uporter Day’를 개최하고 우수 시민기자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시상식에는 대상에 이진화 U포터의 ‘남을 배려하는 작은 실천부터’를 비롯해 모두 12명의 시민기자가 텍스트, 포토, 동영상, 테마 등 분야별로 수상했다. 이들에게는 노트북컴퓨터, 디지털캠코더, 휴대전화 등이 부상으로 지급됐다.
SBS 유포터는 지난 6월초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6월 30일 SBS 인터넷 사이트 내 ‘U포터 뉴스’를 공식 오픈했다. 이번 시상식은 가입 이벤트로 실시된 ‘좋은 기사를 찾아라’의 결과에 대한 행사로 편집진 및 네티즌의 투표 등을 통해 선정됐다.
현재 SBS 유포터는 8월 9일 현재 1천3백43명이 활동 중이며 미국, 유럽, 남미, 아프리카 등 해외에도 4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유포터 구성원은 20대가 46%로 가장 많고 30대(30%), 40대(14%), 50대(6%), 10대(4%) 순으로 분포돼 있다. 여기에는 초등학생도 포함돼 있다.
SBS 유포터의 특징은 ‘중심부 모델 지향’을 기치로 △독립적인 U포터 사이트 운영 △U포터 개개인이 블로그 운영 △SBS 뉴스와의 대등한 협력관계 지향 등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TV 뉴스로의 반영은 유포터 뉴스 공식 오픈 이후 7월 한 달 동안 총 4건이 반영됐다.
이와 관련 SBS는 가을께부터 메인 뉴스에 유포터 고정 코너를 신설할 계획이며 향후 지상파 DMB에 유포터 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SBS 유포터 뉴스에 게재되는 콘텐츠는 하루 평균 20~30건 정도로 이 가운데 편집진이 기준에 따라 취사선택하고 있다. 콘텐츠의 대부분은 텍스트와 사진이 차지하고 동영상 콘텐츠도 게재되고 있다.
SBS 보도본부 인터넷뉴스팀 김영환 팀장은 “생활밀착형 현장 뉴스를 지향하고 있는 SBS 시민기자 시스템의 특징은 주변부가 아닌 중심부를 지향한다는 것”이라며 “TV 뉴스와의 대등한 관계를 유지하고 유포터들의 콘텐츠가 독립적으로 운영되면서 보다 많은 이용자들의 참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정인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Copyright @2004 한국기자협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