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경인지역 지상파 방송 진출 의사와 전 경인방송 구성원에 대한 고용승계 의사를 밝혀 주목을 받았던 CBS가 종교방송이라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 타 종교와의 컨소시엄 가능성을 내비쳤다.
CBS 이정식 사장은 “CBS가 경인지역 지상파 TV를 운영하게 될 경우 기독교 색채가 방송 프로그램에 반영될 것이라는 것은 기우”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CBS는 예컨대 연세대, 이화여대와 재단의 성격이 같은 회사”라며 “기독교 재단이 설립했지만 신학대학이 아니라 종합대학이라는 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CBS는 처음부터 일반 종합방송으로 시작한 방송”이라며 “80년대 신군부 정권이 비판적인 CBS 뉴스를 못하게 하기 위해 종교 방송이니 특수 방송이니 하는 굴레를 씌워놓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그래도 제기될 수 있는 우려를 사전에 배제하기 위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수 있으며 천주교나 불교 등 다른 종교에서 원한다면 컨소시엄에 같이 참여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방송의 공익성과 보편성을 담보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제도적으로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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