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타결 결의문 채택

22개국 기자 서명…단결·화합의 '2005 아시아기자포럼' 개막




  ‘2005 아시아 기자포럼’이 개막된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청계천 현장을 취재 나온 참가국 기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 ‘2005 아시아 기자포럼’이 개막된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청계천 현장을 취재 나온 참가국 기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2005 아시아기자포럼’에 참석한 세계 22개국 언론인들이 공정하고 올바른 보도로 북핵 관련 6자회담의 성공적 타결과 한반도 및 아시아 평화, 나아가 세계 평화정착을 유도할 것을 결의했다.



지난달 3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5일까지 6박 7일간의 일정으로 아시아 기자들의 단결과 화합, 국제 기자사회에서의 위상 강화를 위한 각종 토론이 진행 중인 ‘2005아시아기자포럼’은 행사 둘째 날인 1일 북핵 6자 회담의 성공적인 타결을 기원하는 언론인 결의문을 우리나라를 포함한 22개 참가국 명의로 채택했다.



이날 결의문 채택은 북한을 제외한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북핵 6자 회담 당사국들의 언론인 대표들이 모두 참석한 상태에서 아시아 각 국이 북핵 6자회담과 관련한 언론의 역할과 태도를 명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6자회담’ 타결 기원 결의문에 서명한 기자는 한국과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6자회담 당사국과 남아공,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말레이시아, 몽골, 베트남,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싱가폴, 이스라엘,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호주, 홍콩, 키르키즈스탄 등 22개국 기자들이다.



6자회담 결의문은 △공정하고 올바른 보도로 6자 회담의 성공적 타결과 한반도 및 아시아 평화, 나아가 세계평화 정착 유도 △6자회담 당사국들을 자극하는 추측성 보도 지양 △정책적 언론보도로 대안을 제시함은 물론 발생될 여러 사안의 문제점들을 점검 △6자회담에서 결의한 공동성명 내용의 이행여부를 감시하고 수행하도록 촉구 △자국 및 자사 이익에 앞서 세계 평화라는 공동목표를 위해 노력 등의 5개항의 결의안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열린 참가국들의 언론현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는 정부의 무차별 언론에 대한 공격으로 언론의 자유가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는 네팔정부에 대해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고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귀담아 들을 수 있기를 요청하는 항의서한을 채택, 네팔 영사관에 직접 전달키로 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개최된 ‘2005아시아기자포럼’ 개막식에서는 김원기 국회의장과 유재건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박 진 한나라당 국회의원, 정토회 법륜 스님, 정은숙 국립오페라단 단장, 김기창 국립서울맹아학교 교장 등 정계와 학계, 시민사회단체를 대표하는 2백여명의 각계 인사가 참석, 화려한 개막을 축하했다.



이상기 한국기자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기자들이 진실 추구와 공정보도의 임무에 충실할 때 인류가 염원하는 평화와 번영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으신 각계의 인사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한국에 머무는 동안 많이 보고 느끼고 돌아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형두(문화일보) 기협 국제교류분과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막식에서는 41년 역사의 한국기자협회를 소개하는 영상물이 방영돼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축하공연에서는 국보급 명창 안숙선씨의 창 공연과 장애를 이겨내고 세계와 국내 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테너 최승원, 피아니스트 이희아, 클라리넷 연주자 이성재, 방송인 겸 가수 박마루 씨 등이 출연해 감동의 무대를 연출, 참석자들로부터 큰 갈채를 받았다. 이종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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