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자기계발, 협회 운영개혁, 언론계 대화합

제40대 기자협회 회장 후보 출사표-기호 2 김구철 후보




  기호 2 김구철 후보(KBS)  
 
  ▲ 기호 2 김구철 후보(KBS)  
 
오늘날 우리 기자는 엄중한 격변의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정보기술(IT)의 숨 가쁜 진화가 급기야 언론환경에 본격적 변화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신문과 방송 이외에 새로운 매체와 통신 형식이 폭발하고 있습니다. HW와 SW를 아우르는 언론환경의 변화에 따라 기자로서 우리의 정체성(identity)도 근본적으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 중요한 시기, 기자협회는 기자로서 자긍심을 갖고 치열하게 새로운 정체성을 모색하는 회원을 지원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회원 한 분 한 분이 ■‘진실’의 대변자로, ■‘정확하고 품위 있는 뉴스’의 생산자로, ■‘건강한 사회적 담론’의 주도자로, ■‘존경과 대우’를 받는 진정한 프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협회가 심부름을 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우선 더 많은 자기계발의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기존의 해외연수와 학자금 지원에 더해, 구체적인 <테마연수>를 시작할 것입니다. 적은 비용으로 실질적인 취재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해당 기관·단체와 협력해 2∼3주 단위의 전문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겠습니다. 금융, 법무, IT, 의회, 문화 등 다양한 전문 과정을 개설할 것입니다.

지역 기자나 초년병 기자들로서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고급 취재원과 깊이 있는 대화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중견 기자도 자신의 취재 경험과 노하우를 점검하고 체계화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단기 테마연수>의 참여도를 평가해 해외여행이나 해외 연수, 학자금 지원에 반영할 것입니다.



둘째로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변화에 맞춰 기자협회의 <정책기능을 강화>하겠습니다. 기자협회에는 사실상 정책기능이 없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취재와 보도에 장기적이고도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법과 제도 변화가 예상되는데도, 대증요법적인 성명 한 장이 고작이었습니다. 저는 이것을 확 바꾸겠습니다.

부회장급으로 정책위원회를 두고 신문발전, 방송·통신 융합, 뉴미디어, 지역언론, 여성 문제 등을 다루는 분과위원회를 가동하겠습니다. 당장의 현안인 신문 유통원 설립 문제나 방송·통신 융합에 따른 법제 재정비, 인터넷 뉴스 콘텐츠료 처리 문제 등의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셋째, 지역 언론은 바람직한 사회적 담론 형성의 불가결한 토양입니다. 지역 언론사를 북돋우면서도 새로운 불균형을 초래하는 일이 없도록, 지역신문지원법의 합리적인 운용과 지역신문발전지원위원회에 협회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통로를 찾을 것입니다. TU 미디어의 출범 이후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지역 방송이 공동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넷째,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매우 적습니다. 그런데도 기자 사회는 내부적으로 분열돼 있고 기자협회는 대외적으로 소외돼 있습니다. 협회 임원이 아닌 평기자들은, 다른 시도 기자를 전혀 알지 못합니다. 분열을 치유하는 첫 조처로, <전국기자축구대회를 부활>하겠습니다. <단기 테마연수>등 평기자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언론 사회단체, 기관 등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사회적 아젠다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자연스럽게 기자협회의 위상도 높아질 것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걸음마를 시작한 기자의 국제화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다섯째, 회원의 복지 대책도 강구할 것입니다. 오랜 숙원인 <표준 복지규정과 기자연금, 기자보험>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입니다.

모든 일은 <합리적이고 투명하며 민주적인 협회 운영>에 달려 있습니다. 협회의 법인화를 포함해 협회 운영과 규약을 전반적으로 점검해 고칠 곳은 고치겠습니다. 회원 모두가 공감하고 지지하는 신뢰받는 의사결정과정을 마련하겠습니다.

선후배 동료 회원 여러분들의 큰 심부름꾼으로서 제가 여러분께 드릴 수 있는 것은 오직 ‘성심’입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믿음과 지지가 힘이 될 것입니다. 기자 공동체를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구철 후보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