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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 현업3단체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 언론의 어려움은 가중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3단체의 공조와 협력을 통해 이를 극복해 나가자는데 합의했다.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신학림 위원장, 김진수 국장, 이도경 회장, 정일용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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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을 맞아 언론 현업3단체장이 한자리에 모였다. 언론노조, PD연합회, 기자협회를 이끌고 있는 3단체장들은 올해 언론계가 함께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적지 않다며 어려운 과제일수록 힘과 지혜를 모아 함께 타개해 나가자는데 의견일치를 보았다.
◇좌담회 참석자(가나다순)
신학림 언론노조위원장
이도경 PD연합회장
정일용 기자협회장
사회=본보 김진수 국장
일시 및 장소=2006년 1월 6일 낮12시 기협 회장실
각 단체별 올해의 주요사업은 무엇인가?
△신학림=신문과 방송 영역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먼저 신문의 경우 비정상적인 시장을 정상화 하는 작업을 작년에 이어 계속 해 나갈 것이다. 국내 신문시장의 60% 이상을 이른바 조중동이라는 족벌신문이 구독, 광고, 매출 등에서 장악하고 있다. 또한 정파적·왜곡 보도 등으로 어떤 경우는 대선이나 국회의원 선거에서 특정 정당의 기관지 역할을 해 신문 전체의 신뢰를 떨어뜨리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신문이라는 상품은 팔면 팔수록 손해가 나는데 특정한 자금력을 동원한 신문들이 불법, 무가지, 경품 등으로 시장을 장악했기 때문이다.
"통신사업자 지상파 진출 규제…상업화 시도 막겠다"
방송의 경우는 타협과 양보를 할 수 없는 두 가지 과제가 있다. 첫 번째는 조중동 족벌세력과 한나라당이 중심이 돼 공영방송 체제를 깨려는 것이다. 때로는 수신료 분리징수, 방송법 개정 등으로 나타나는데 이들의 궁극적인 의도는 공영방송을 하나씩 나눠 갖겠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통신사업자들의 방송 진출이다. 통신사업자들은 경영을 잘해서 매년 수조원의 이익을 올리는 것이 아니다. 정통부와 정부가 원가계산도 하지 않고 땅 짚고 헤엄치기가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줬기 때문이다. 이들이 방송을 장악하면 궁극적으로는 국민들이 피해를 본다. 언론노조는 어떤 식으로든 이들이 지상파 방송시장에 들어와 전체를 흔들고 상업화 하려는 의도를 막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통신사업자들의 진입을 원천봉쇄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뉴미디어로 인한 새로운 시장에 진출은 허용하지만 방송법 안에서 지상파 방송이 받는 규제를 똑같이 받아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윤리·전문성 재정립, PD저널 지면혁신 집중 투자"
△이도경=PD연합회보가 PD저널로 명칭을 바꾸면서 미디어 산업의 현주소를 볼 수 있는 매체로 거듭나려고 한다. 현재 미디어 산업이 전반적으로 대변혁기에 놓여 있다. 방송 통신이 융합이 되고 미디어간 융합 등 상호 영역 침투가 가속화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런 과정 속에서 미디어가 민주적 여론 형성에 올바르게 기여하고 콘텐츠 산업의 강화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 PD의 전문성, 윤리성 등을 다시 정립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다. 사업 영역으로는 PD저널의 지면 혁신에 집중 투자하고 한국프로듀서상, 10월 중 개최되는 아시아PD 포럼 등의 행사를 내실 있게 되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정일용=기자협회 출마를 하면서 제일 고민했던 부분이 기자협회의 정체성이었다. 부끄럽게도 기자협회가 어떤 일을 하는지 모르고 있다가 출마하면서 다시 보니 아주 중요한 일을 하도록 내규에 명시가 돼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선은 기자협회가 단순한 친목단체 권익옹호단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기자들 6천명이 넘는 회원을 가진 단체에서 자기들만의 친목 도모나 권익옹호를 얘기하는 것은 직무유기다. 그래서 기자협회는 이 사회의 목탁이고 소금이고 곤충에 비유하면 더듬이 같은 조직이다. 그러면 반드시 사회적인 발언이 있어야 한다. 기자들은 말이나 글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다. 써야할 것, 말해야 할 것을 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
기자들의 정체성도 문제가 있다. 기자들이 잘못 생각하는 것은 자기 회사가 쓰러지면 우리도 다 망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다. 자사 이기주의, 사주의 대변인처럼 스스로 자기 검열하고 있다. 그러나 기자들은 원래 본분이 있고 기자의 혼을 표출해야 한다. 말로만 기자의 본분을 다하자 할 것이 아니고 안전망 등을 마련해야겠다. 그래야 마음 놓고 글도 쓰고 말도 할 수 있다. 기자협회의 정체성, 기자들 정체성 찾는데 신경 많이 쓸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1980년 5월 기자협회 차원에서 제작 거부 운동을 했는데 그 날을 기념해서 선배들의 전통도 살리고 스스로 되돌아보는 의미에서 ‘기자의 날’을 제정해 볼 생각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대단히 갈등이 심한데 갈등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흔히 보수와 진보, 좌와 우의 갈등이라고 얘기하는데 정확히 보면 수구세력과 개혁세력간의 갈등이라 본다. 수구라는 것은 옛날의 것을 그대로 지키려고 하는 것이고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향유하려하는 것이다. 우리는 보수세력이라 잘못 표현하는데 그것은 보수가 아니다. 단순히 기득권만을 지키려 하는 것 아닌가.
남북관계를 보면 보수라는 사람들은 동족을 배척도 아니고 증오한다. 지금 현재 보수라는 것은 명확히 사이비 보수다. 다만 수구세력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면 기자들이 수구세력 옹호에 앞장설 것인가. 너무나 자명한 것이다. 기사 한줄 쓰면서 정확히 표현하고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지 정확히 표현해야 한다.
"국가보안법 철폐 위해 모든 역량 결집"
수구세력의 근거지이자 온상의 가장 대표적인 것이 국가보안법이다. 그것을 깨야지 그렇지 않으면 안 된다. 올해는 국가보안법 없애는 데 주력을 다할 것이다. 다른 단체에서도 협조를 해줬으면 좋겠다. 북한과의 기자교류도 있어야만 평화적인 통일이 가능하다. 올해도 북쪽 기자들과 괜찮은 사업을 계획하고 한층 더 고삐를 강하게 잡아갈 것이다.
올 한해 언론계의 주요 이슈나 화두, 쟁점 등은 무엇으로 예상하는가?
△신=이번 황우석 교수의 논문 조작 사건과 관련 PD 수첩 보도를 통해서 많은 부분에서 고민거리와 과제를 남겼다. 사회 뿐 아니라 특히 언론계 전체와 언론사라고 자칭하는 모든 기관에 대해서 엄청난 과제와 고민거리를 줬다. 해묵은 용어가 될지 모르지만 과연 기자가 언론이 혹은 언론기관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금년에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으로 본다. 자연스럽지 않다면 PD연합회나 기자협회, 언론노조 등이 힘을 합쳐 언론이 어떠해야 하는지 근본적으로 고민을 유도해 내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정 회장 말처럼 기자협회 정체성 뿐 아니라 기자, PD, 노조 소속의 정체성 얘기도 나올 것이다. 정 회장이 중요한 말했는데 기자들은 지금 회사가 망하면 나도 망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 있는 것이 사실이고 기자들이 사주의 대변인 노릇을 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 할 수밖에 없는 사실이다.
△이=미디어 시장의 대변화, 당장 올 상반기 경인방송 선정이 있고 하반기에는 지역 지상파DMB 사업자 선정이 있다. 시장 융합 상황에서 IPTV도 있고 5월 말에는 선거 방송 심의 규정 개정 등을 앞두고 있다. 제도적 변화가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방송쪽 주요 인사가 있다. 5월 방송위원 전원 교체, 방문진 인사도 교체, KBS 이사도 5월말 교체 된다. 60명 정도가 교체된다고 한다. 이런 기구들은 정치권의 당리당략에 따라 자기 사람심기로 이뤄져 있는데 정치권이 사람을 내고 한국 방송, 나아가 미디어 산업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고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사람을 추천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그 정당을 국민이 심판하는 시스템이 돼야 한다. 올 상반기 이런 방송계 인사, 정책 등이 올바로 형성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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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신학림 언론노조위원장, 이도경 PD연합회장, 정일용 기자협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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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언론계나 사회나 대단히 어지럽다. 극단적으로 악평하자면 미친 사회라는 생각이 든다. 옳고 그름이 혼재되고 뒤죽박죽이다. 자라나는 세대들은 대체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 지에 대해 혼란스러울 것 같다. 수구세력이 발호하기 때문으로 본다. 옛날 유신 세력의 직계 후손이나 이들에 빌붙어 같이 살았던 사람들이 광화문을 활개치고 돌아다니는 것은 정상적 사회가 아니다. 기자들의 책임을 다시 강조할 수밖에 없다. 올해 언론계는 수구와 개혁의 갈등이 크게 일어날 것이다. 북한문제, 미국문제를 어떻게 보는가 보면 대충 어느 쪽인지 알 수 있다. 그런데 우리 언론이 어렵다 하지만 어렵다 하더라도 반드시 해야 할 일 있고 해서는 안될 것이 있다. 정말 잘못된 수구세력 타파에 힘을 실어야 할지 개혁에 실어야 할지 이런 것을 고민하는 한해가 될 것이다. 그러나 거기서 사는 길은 분명하다. 수구세력을 깨는 일 밖에 없다. 그래야 전체 삶이 풍요로워지고 기자도 언론도 산다.
예를 들어 북한과 평화의 틀이 만들어지면 언론도 잘됐으면 잘됐지 안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할 필요가 있다. 사대주의인지 반 민족주의인지 생각도 않고 미국을 쫓아가는 생각도 깨트려야 한다.
△신=우리 사회가 엉망인 것 같지만 실제는 전선이 형성돼 있다. 그 속에서 여러 문제가 나타나는데 우리는 그 전선이 형성돼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사회 갈등 속에는 수구와 개혁의 전선이 엄청난데 그 이해가 명확하지 않다. 사회가 실제 움직이는 것은 아직도 주류인 수구세력의 발호에 따른 현상들인데 실제로 개혁세력이라는 쪽은 그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없다. 그것은 없는 전선을 억지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갈등 양상을 제대로 짚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금년 5월에는 방송위 9명이 전원 교체된다, KBS 이사도 전원 교체되는데 엄청 중요하다. 3년 농사다. 방송 정책이 방송에만 영향 주는 세상이 아니다. 신문에도 막대한 영향을 준다. 그런 중요한 방송 정책을 결정하는 최고의 기관이 한꺼번에 다 바뀐다. 나눠서 교체가 아니라 다 교체한다는 것이다. KBS 이사 교체는 이사진이 사장을 추천해서 대통령이 임명하게 되는데 촉각을 세우고 있다. 방송위원이라 하면 정파적 이해와 무관한 혹은 관계가 상대적으로 적은 사람들 중에서 방송 철학이나 공공성 공익성 등을 바탕으로 한 사람이 돼야 한다. 방송은 전파를 빌려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공성, 공익성의 철학이 있는 사람들로 구성돼야 하는데 지금은 정치권의 추천 등으로 구성돼 있다.
‘황우석 파동’이 언론계에 던진 교훈은?
△이=PD저널리즘 관련해 모 신문기자가 제작방식을 물어보면서 문제 삼자 한 PD가 하루 만에 기사 쓰는 당신은 얼마나 완벽하냐고 되물었던 사례가 있다고 한다. 전문성 문제는 직종간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해당자가 여러 각도에서 접근하느냐의 문제다. 외국에는 PD 저널리즘이라는 말이 없다. 뉴스도 기자와 PD가 같이 만든다. 전반적으로 이런 시각이 있다. 지난 대선과 탄핵을 거치면서 수구세력들이 방송을 못 잡아 안달이라는 것이다. 거기에는 방송에 특히 PD들이 만드는 프로그램을 통제해야 한다는 불순한 의도가 개입된 것 같다. 단순히 PD가 아니라 개혁적인 접근과 관점으로 통제를 해야 한다. 두 번째로 생각할 것이 특히 MBC 관련해 광고가 빠진 문제다. 뉴스데스크에서도 빠지는 등 그것이 얼마나 언론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다시 한번 자본의 힘을 느꼈다. 자본의 간섭을 견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등이 심도 있게 논의돼야 한다. PD연합회에서 민언련, 언노련과 공동으로 국익과 언론을 주제로 토론회를 했는데 한번만 할 것이 아니라 계속해야 한다. 정식으로 기자협회, 언론노조와 3단체 공동으로 다시 한번 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 드린다.
△신=황우석 논문 조작사태는 기자와 PD 등 언론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인식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언론인만으로 얘기하면 기자 채용시스템과 재교육, 전문성 확보 등에 대한 고민을 던져줬다. 이번 황 교수 사태 보면서 느낀 것은 언론인들은 사물이나 현상에 대해 기본적으로 의심하는 것으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기자들의 경우(개인적으로도 기자지만) 왜 PD 저널리즘이 생겨났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그것은 기자들이 제대로 탐사보도를 했다면 지금처럼 PD 저널리즘이 각광을 받았겠느냐의 문제다. 지금처럼 관심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배경은 기자들의 행태와 관련이 있다. 기자들이 못해낸 것을 PD 저널리즘이 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기자 입장에서 만약에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을 해봤다. 나도 똑같이 잘못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전문적인 깊이도 없고 세계적인 권위지가 인정했다고 하니 의심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솔직히 아직까지 원천기술에 대한 미련이 있고 혹시 한쪽으로만 가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생각이 있다. 지금까지만 보면 잘못된 것을 인정해야 하는데.
안데르센 동화에 벌거벗은 임금님 동화가 있는데 모든 사람들이 좋은 비단옷 입었다고 환호를 하지만 조그만 꼬마는 벌거벗었다고 말한다. 모두가 다 맞다고 환호를 해도 기자의 양심과 양식, 상식은 뭐든지 내 일처럼 생각해봐야 한다. 전문성을 배양해야겠다. 이번 경우에는 벌거벗었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중요하다. 왜 우리 기자들까지 모두 황우석에 휩쓸려 갔을까. 이와 관련해 기자사회, 공직사회 등이 지겹도록 말하는 것이 경제다. 경제 살리자고 매일 그러는데 그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그런지 다른 생각을 안해서 그런지 우리는 너무 경제 지상주의에 매몰돼 있다. 지금 10위권에서 왔다 갔다 하는 데도 너무 경제 쪽에 매몰돼 있는 것 같다. 아직도 60, 70년대 ‘잘살아보세’에 너무 매몰돼 있지 않나 생각한다.
PD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그것마저 없었으면 창피해서 말도 못했을 것이다. 기자들 사이에서 열심히 알아보니 사실 사전에 감지가 됐던 것 같더라. 근데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지 말을 못했던 것 같다.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용기라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다시한번 생각해 본다.
언론계는 3단체의 연대, 단결을 요구하고 있다. 구체적인 제언 또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무엇인가?
△신=기본적으로 평소에 연대를 주장해왔기 때문에 그런 원칙에 환영한다. 또 마침 PD연합회장, 기자협회장이 새롭게 오셔서 올해 좀 더 조직적으로 때로는 상호 보안적으로 때로는 공동으로, 역할분담 등을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국가보안법 폐지 운동을 3단체가 동시에 한다든지 또 기자협회가, PD연합회가, 노조가 여러 가지 크고 작은 사업을 많이 했으면 한다.
△정=95년도에 기억에 남는 것은 3단체가 남북관계 보도준칙 같이 만들었던 것이다. 그 당시만 해도 한달에 한번씩 만나는 등 꾸준히 만나 논의도 했다. 같이 앉아서 식사 하면서 이야기 하던가 자꾸 만나서 얘기 하다보면 좋은 아이디어 나올 것이다.
△신=단체장 모임은 한 달에 한번씩 공식이든 아니든 자리를 하고 정책담당자 모임도 현안이 되면 분야별로 회의를 가질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방통융합이 기자협회와 절대 무관한 게 아니다. 방송환경 대단히 심각한데 실제로 PD, 기자, 언론노동자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전문가 초청해 공동으로 토론도 하고 현안에 대한 이해를 위해 특강모임, 공부모임 등을 가질 필요가 있다. 사실은 우리가 아는 것 같지만 잘 모르는 내용이 많다. 방송 기술인 조차도 한달만 어디가서 워치 못하면 새로운 용어, 서비스를 잘 모른다.
△이=황 파동 통해서 언론계 던져준 것 많은데 3단체가 공동으로 전문성, 윤리성을 포함해 다같이 지켜나갔으면 좋겠다. PD연합회는 기술적인 변화에 맞춰 정책위원회를 매달 한 번씩 열고 있는데 같이 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특히 정 회장이 북한과의 교류 전문이니까 공동으로 할 수 있는 것들 전반적으로 3단체가 크게 보면 한국 사회 언론의 중심을 잡고 흔들리지 않는 선의의 축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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