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 KBS지회(지회장 이재강, 이하 KBS기자협회) 15일 오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에 피랍된 KBS 용태영 특파원의 즉각 석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기자협회는 ‘용태영 특파원을 즉각 돌려달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KBS 용태영 특파원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 납치됐다는 소식에 용 특파원이 소속돼 있는 KBS 기자협회는 충격과 당혹감을 억누를 수 없다”며 “우리는 용태영 특파원이 무사 귀환하는 그 순간까지 인내심을 갖고 전 세계 저널리스트들과 연대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협회는 “용태영 특파원은 오랜 분쟁 지역인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저널리스트로서의 사명과 열의를 가지고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사태를 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격한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 투쟁의 현장에서 일체의 편견없이 인류의 평화와 인권이라는 숭고한 가치를 견지하는데 그의 열정을 바쳐왔다”고 주장했다.
기자협회는 “뉴스의 현장을 뛰며 진실을 추구하고자 하는 언론인의 활동은 언제 어디서든 충분히 보장받아야 한다”며 “우리는 용태영 특파원을 납치한 무장세력이 조속히 그를 가족과 동료의 품에 돌려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자협회는 “우리는 피의 역사를 접고 항구적 평화로 가고자 염원하는 그들의 절규를 이해한다”며 “용태영 특파원을 아무 탈 없이 가족과 동료에게 돌려보냄으로써 자신들의 참 뜻을 전세계에 보여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KBS기자협회가 이날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용태영 특파원을 즉각 돌려달라!
KBS 용태영 특파원이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에 납치됐다는 소식에 용 특파원이 소속돼 있는 KBS 기자협회는 충격과 당혹감을 억누를 수 없다.
용태영 특파원은 오랜 분쟁 지역인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저널리스트로서의 사명과 열의를 가지고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사태를 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격한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 투쟁의 현장에서 일체의 편견 없이 인류의 평화와 인권이라는 숭고한 가치를 견지하는데 그의 열정을 바쳐왔다.
뉴스의 현장을 뛰며 진실을 추구하고자 하는 언론인의 활동은 언제 어디서든 충분히 보장받아야 한다. 더욱이 서방 미디어의 영향에서 벗어나 팔레스타인 지역의 실체를 있는 그대로 전하고 팔레스타인 민중의 아픔에 귀 기울여온 그에게 인신의 억류라는 행위가 벌어진 데 대해 우리는 당혹감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우리는 용태영 특파원을 납치한 무장세력이 조속히 그를 가족과 동료의 품에 돌려주기를 기대한다. 극단적인 행동으로 내몰릴만큼 그들의 상황이 절박함을 모르지 않지만 그런 사정이 비무장 민간인 저널리스트를 납치하는 것까지 정당화할 수는 없다. 팔레스타인 땅에서 비무장 민간인이 총과 탱크 앞에 무참히 짓밟히는 역사를 지켜본 그들이, 어떻게 아무런 저항 능력 없는 제3국의 저널리스트를 납치할 수 있단 말인가?
우리는 피의 역사를 접고 항구적 평화로 가고자 염원하는 그들의 절규를 이해한다.
용태영 특파원을 아무 탈 없이 가족과 동료에게 돌려보냄으로써 자신들의 참 뜻을 전세계에 보여주길 간절히 바란다.
우리는 용태영 특파원이 무사 귀환하는 그 순간까지 인내심을 갖고 전세계 저널리스트들과 연대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06. 3. 15. KBS 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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