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공배센터 성공모델 '담금질'

메이저 '눈치' 불구 지국장들 참여 의사 밝혀




  신문유통원 광화문 공배센터  
 
  ▲ 신문유통원 광화문 공배센터  
 
신문유통원이 일선 지국장들의 참여로 일부 지역에서 공동배달센터의 성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유통원은 현재 광화문 직영 공배센터, 의정부 동부 직영 공배센터에 이어 의정부 남부에 지국장 조합 형태로 공배센터를 개설해 놓고 있다.



유통원은 6월 중으로 의정부 서부, 북부까지 공배센터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어서 사실상 의정부 전 지역을 공배센터의 시범적 성공 모델로 삼고 있다.



그러나 유통원은 공배센터 구축에 있어 본사와 지국 간의 관계를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다. 예상했던 것 보다 본사와 지국 간의 관계가 원활하지 못해 지국의 본사 ‘눈치보기’가 심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실제로 광화문 1호 직영 공배센터의 경우 개소 당시 6천5백부 가량을 배달했던 것이 현재는 2천5백부 정도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른바 ‘메이저’ 신문사 지국의 참여에 대해 본사가 공배센터에서 빠질 것을 주문했기 때문이다.



최근 의정부 동부의 직영 공배센터도 조선일보 지국의 참여가 있었지만 본사에서 계약 해지를 통보해와 배달 부수가 급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조선일보는 공배센터 참여와는 관계없는 조치라고 밝히고 있어 논란의 여지는 있다.



이 같은 상황에도 유통원이 의정부 지역을 성공 모델로 확신하고 있는 이유는 본사와 관계 없이 공배 센터에 참여하겠다는 지국장들이 있기 때문이다.



의정부 남부와 서부 등의 한 메이저 신문사 지국장들은 본사의 공배센터 불참 주문이 있더라도 진행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부분 마이너 신문의 지국장도 겸하고 있기 때문에 메이저 신문을 배달하지 않을 경우 결국 손해는 메이저 신문 본사만 입는다는 논리다.



광화문, 의정부 외에도 유통원이 현 단계에서 예정하고 있는 공배센터는 추가로 서울지역 3~4개, 경기도 성남 1개 등이다. 유통원은 예산만 원활히 해결되면 지역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강원도 지역의 현장조사도 완료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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