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통신사(대표이사 배기철) 노사가 임금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뉴시스 노조(위원장 최경환)는 사측과 지난달 15일부터 수차례 협상을 벌여 왔지만, 사측은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노조의 임금정상화 요구에 난색을 표했다. 현재 뉴시스 조합원들은 2004년도와 비교하면 50%가까이 삭감된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에 진전이 없자 노조는 지난 6~7일 파업찬반투표를 실시, 조합원 53명(98.1%)이 참여한 가운데 찬성 51명, 반대 1명, 기권 1명으로 사측과의 협상이 최종적으로 결렬되면 파업하기로 결정했다.
노조 최경환 위원장은 “투표 이후 사측과 대화는 하고 있지만 타결여부를 논하기에는 이른 것 같다”면서도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파업찬반 투표에서 결의된 조합원들의 뜻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사측은 7일 협상에서 그동안 고수해온 ‘한 자리 수 이내의 임금 인상폭’ 제안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노조와의 만남에서 새로운 안을 제시, 설 전까지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뉴시스의 한 간부는 “사측이 진전된 안을 제시, 노조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노조의 반응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설 전에는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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