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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승우 기협 기자상 심사소위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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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제 1차 한중 기협세미나가 지난 9월5일 베이징 중국기자협회 회관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 중국 쪽 발제자로 나선 신화 통신사의 조우 지에 스포츠 뉴스부 부주임은 ‘경제와 평화의 촉매로서의 올림픽’이라는 주제 로 발표했다. 그는 평화의 촉매로서의 올림픽이 동북아의 경제발전과 평화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베이징 올림픽은 준비 기간부터 개최기간까지 중국 국내총생산을 연 0.3% 정도 증가시킬 것이며 향후 10년 이상 그 긍정적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쪽 발제를 맡은 필자는 ‘동북아 평화와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베이징 올림픽 게임의 역할’ 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 베이징 올림픽의 슬로건인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One World, One Dream)은 동북아 공동체 형성에 주요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중국 기자협회의 주쇼우첸 사무총장, 린하이 부주임, 인민일보의 양지안 기자, 중국신문사의 노우 잔 준 기자, 중국국제 TV 라디오사의 장키안 기자 등이 참석했다. 한국 대표단으로 김재근 단장(기자협회 감사·대전일보 편집국장), 박기병 고문(기협 10, 17대 회장), 김주언 기협 언론연구소장, 박형상 기협 자문변호사, 김흥규 기자상 심사위원(YTN 편성운영부장), 홍성배 기협 자격징계분과위원장(제주일보 편집부 차장), 심승진 스포츠서울 지회장(스포츠 서울 편집부 기자), 홍재성 연합뉴스 사회부 기자, 이범구 기협 재정담당위원 등이 참석했다.
세미나를 마친 한국 대표단은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를 방문, 대회 준비상황 등을 청취했다. 베이징 올림픽은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되고 있으며 메인스타디움 등의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또한 베이징 시가 정비, 고궁 단장 등이 한창이었다. 환경문제, 자동차 순번제 운행 등에 대한 대책도 추진되고 있었다.
한국 대표단은 산서성 성도인 타이우안 시의 산서일보 그룹과 타이우안 TV 라디오 미디어 그룹, 사천성의 성도인 쳉두 시 미디어 그룹 등을 방문해 경영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듣거나 시설을 둘러보았다. 이들 두 개 성의 지역 언론들은 신문, TV, 라디오 등의 매체가 그룹화를 이뤄 재정적 안정화를 기하는 작업을 활발히 하는 공통점을 나타냈다.
정부로부터 재정적 지원이 없이 자체 경영으로 생존해야 하는 중국 지역 언론은 거대 미디어 그룹을 형성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 지역 언론의 그룹화는 미디어 부문과 비(非)미디어 부문의 결합 형태를 취하고 있다. 미디어 그룹의 수익 구조는 지역마다 차이는 있으나 비 미디어 부문에서 부동산 투자, 투자 회사 설립 등이 활발했다.
중국 지역 언론은 같은 지역의 다양한 미디어와 그룹을 이뤄 수익성 증대를 이루는 작업이 한창이다. 사천성, 산서성 등지의 지역 언론은 신문, TV 등 이종매체 또는 동종 매체 간 그룹화를 통해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다. 이 같은 미디어 그룹화에는 신문, TV의 겸업을 금지하는 한국과 같은 제약을 가하는 법 규정이 없어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중국의 성(省), 시(市) 기관지 등은 정부의 재정적 지원 없이 미디어 그룹화를 통해 자체 수익 사업으로 경영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들 미디어 그룹은 부동산, 슈퍼마켓, 증권 투자 등 다양한 비(非)미디어 분야에 진출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런 현상은 “중국에서 가장 큰 빌딩은 은행, 그 다음은 미디어 그룹이 가지고 있다”는 식으로 언급될 정도다.
중국 전역에 강한 영향력을 지닌 거대 언론 매체들은 WTO 체제에서의 대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십여 년 전부터 외국 자본과의 제휴를 맺고 있으나 지역 언론에 외국 자본의 유입은 거의 없는 상태다. 이번 교류사업을 적극 지원해준 한국기자협회에 감사의 말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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