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골탈태 위한 변화의 밑그림을

[집행부에 바란다] 윤미경 머니투데이 정보과학부 부장


   
 
   
 
“기자협회에 꼭 가입해야 하나요?”
매달 꼬박꼬박 회비를 내고 있지만 기자협회가 정확하게 어떤 활동을 하는 곳인지 알고 있는 기자들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다보니, 기자협회 가입 필요성은 갈수록 희석되고 있고, 기자협회의 주인이 ‘기자들’이라는 인식을 별로 하지 못하고 있다.

기자들과 함께 호흡하지 못하는 기자협회는 ‘존재의 이유’가 무의미하다. 그런 점에서 제41대 한국기자협회장으로 취임한 김경호 회장과 새 집행부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기자실 통폐합 문제로 불거졌던 갈등을 씻어내는 한편 기자협회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현재 신문과 방송 등 각종 미디어들은 격변의 시기를 맞고 있다.
기자협회는 이렇듯 급변하는 미디어 시장에서 기자들이 언론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한다. 월급쟁이 이전에 언론인으로서 사명감을 고취키는 동시에 ‘사회 공익’으로서 기자들의 역할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야 한다. ‘사회의 파수꾼’으로서 기자 역할은 자본의 논리로 결코 행할 수 없는 것들이다.

안으로는 사무국 쇄신을 시작으로 밖으로는 매체간 지역간 갈등을 종식시키고, 급변하는 미디어 시장에 걸맞는 기자협회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김경호 신임회장과 새 집행부가 기자협회의 환골탈태를 위한 변화의 밑그림을 그려주기를 기대한다. 윤미경 머니투데이 정보과학부 부장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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