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 종편인 ‘매일방송’이 자본금 납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 장대환 회장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장 회장은 24일 매경 45주년 기념행사에서 “오늘까지 납입 자본금 목표액의 90%를 채웠다”며 “24시간 뉴스채널을 15년간 유지해 온 매경의 저력을 일부에서 시기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으나 매일방송은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종편의 무더기 선정이 뒤탈을 낳고 있다는 2주 전 한 일간지 보도를 의식한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당시 매경 안팎에서는 주요 주주 이탈이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매경 주주 가운데 A사가 투자를 번복했다는 구체적인 이야기까지 흘러나왔다.
이에 대해 종편추진위 한 관계자는 “A사는 기존 MBN 주주이며 주식 전량을 매일방송으로 바꿨다”며 “그 말이 왜 나왔는지 알 수 없다”고 일축했다. 또한 “최근 일본 대지진·원전 사태 등으로 매일방송의 1% 주주인 일본경제신문의 외자 유치가 지연됐고 한국은행의 외환심사까지 거치며 전체 일정이 늦어진 것”이라며 “그럼에도 전체 3천9백50억원 가운데 3천7백억원가량을 모았다”고 주장했다.
매일경제는 28일 방송통신위원회 측에 동아일보와 함께 자본금 납입 일정을 한 차례 연기 신청했다. 매경은 이르면 4월7일께는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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