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이 만든 ‘경향리크스’가 많은 제보·고발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5일 현재 경향리크스에 들어온 제보·고발 건수는 모두 1백16건. 지난달 23일 오픈한 경향리크스에 2주간 하루 평균 10건의 제보가 접수된 셈이다.
경 향신문은 이 가운데 4건의 제보에 대해 사실확인을 거쳐 1면에 내보냈다. ‘‘4대강 나무심기’ 기관·기업에 강제 할당(5일)’, ‘하필이면…‘원전으로 봄소풍’가는 초등학교들(2일)’, ‘전국 법원에 ‘인지대 도둑’(1일)’, ‘사랑의 열매’ 모금회 웬 안보교육 워크숍(3월30일)’ 등이다.
이들 기사는 내부고발자가 문서·문건을 직접 올려 추가 확인 취재를 거의 하지 않고 기사를 쓸 수 있었다. 예상 외로 의미 있는 제보들이 상당수 몰리면서 경향 내부 분위기도 크게 고무됐다.
경향신문 박래용 디지털뉴스 편집장은 “아직 초기 단계인데도 높은 관심과 반응이 나타나고 있어 기쁘다”며 “향후 권력형 비리 사건 제보도 있을 수 있으나 작지만 꼭 필요한 기사를 많이 쓰게 된 점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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