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가 다음달부터 초판 PDF 서비스를 중단한다.
지난달 11일 한겨레 특종기사가 초판 PDF를 통해 유출돼 타사 1면에 게재되는 등 다시 단독기사 유출문제가 발생했기 때문.
한겨레 노보 ‘한소리’에 따르면 한겨레는 지난 5월11일 1면과 3면에 ‘이채필, 인사청탁 금품수수 의혹’이라는 단독기사를 내보냈으나 같은 날 조선일보 1면에 같은 내용의 기사가 실렸다.
노조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일부 기자들이 지난달 10일 저녁 한겨레 초판 기사를 거론하며 고용노동부에 관련 내용을 물었고 이에 고용노동부는 한겨레 PDF를 입수해 해명자료를 냈다.
조선 측은 한겨레 노조에 이 해명자료를 보고 기사를 썼다고 주장했다.
한겨레 편집국의 비판이 일자 사측은 지난 5월 초판 PDF 서비스 중단을 선언했으며, ‘계약 해지를 할 경우 2개월 전에 통보해야 한다’는 서비스업체와의 계약관계에 따라 다음달 서비스를 중단한다. 현재는 단독기사가 실린 PDF는 백지로 처리하고 있다.
한겨레 초판PDF를 통한 단독기사 유출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같은 경로로 단독기사가 유출돼 초판 PDF 존폐논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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