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제 도입’으로 지지부진하던 매일경제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매일경제 노조(위원장 남기현)는 29일 조합원 총회를 개최해 연봉제 도입을 주요 골자로 하는 임·단협 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사측과 노조 집행부는 그동안 세 차례의 공식 협상과 수차례 비공식 협상을 가졌으며 최근 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는 연봉제 도입과 함께 올해 임금 4% 인상, 종편 유치 특별 상여금 지급(기본급 1백%), 통신비 지급(월 5만원) 등에 합의했다.
올해 임협은 지난해 노사 간 의견차로 타결에 이르지 못한 임협까지 더해 두 차례 진행해야 맞지만 이번 임금 인상안을 올 1월부터 소급 적용하는 선에서 타협을 봤다. 매경은 7월에서 이듬해 6월 단위로 임협 안을 적용해왔으나 이를 6개월 앞당겨 1~12월로 바꿔 절반씩 양보했다.
29일 조합원 총회 찬반투표에서 합의안이 부결될 경우 현 노조 집행부는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다. 찬성이 높게 나오면 노사 동수의 연봉제 TF(태스크포스)를 구성, 구체적인 안을 짜기로 했다.
곽선미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Copyright @2004 한국기자협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