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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관 청와대 언론특별보좌관이 4일 오후 박지원 의원에게 보냈다는 문자메시지. (뉴시스=박지원 의원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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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청와대 언론특보가 민주당 박지원 의원의 국정감사 발언에 대해 항의성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이동관 특보는 이날 오후 1시 18분과 19분 박 의원에게 ‘인간적으로 섭섭합니다’ ‘그 정도밖에 안 되는 인간인지 몰랐습니다’란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대검찰청 국정감사 신상발언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며 “현 언론특보가 야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정당한 의혹을 제기했는데 이런 문자를 보낸 것은 청와대가 얼마나 국회를 경시하는가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은 이동관 언론특보를 당장 해임해서 국회의 권위를 존중해 달라”고 요구했다.
박 의원은 앞서 이날 오전 국정감사 본질의에서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가 만났던 당·정·청, 재계 등 여권 인사 11명의 실명을 공개했다. 박 의원이 공개한 ‘박태규 리스트’에는 이동관 특보를 비롯해 한나라당의 안상수·이상득 의원과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김두우·홍상표 전 홍보수석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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