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와 케이블의 재전송 관련 협상이 14일까지 연장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5일부터 1주일 간 지상파와 케이블 측이 진행해온 집중 협상 기간을 3일 연장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와 케이블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들은 지난 11일 협상 시한 최종일을 맞아 마지막 절충을 시도했으나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지상파와 케이블 양측은 대표자 및 실무협상 등을 실시한 결과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어 추가 협상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상파 방송의 케이블TV 재전송 대가 산정 방식을 논의 중인 양측은 가입자 1인당 요금(CPS) 액수와 대상 가입자 범위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상파는 그동안 1인당 280원을, 케이블TV는 100원을 주장해왔다. 지상파 3사와 SO측은 각각 우원길 SBS 사장과 이상윤 티브로드 사장을 대표로 한 협상단을 구성하고 지난 6일부터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협상 기간 연장에 따라 지상파 HD 방송 송출은 14일까지 정상적으로 이뤄지며, CJ헬로비전이 지상파 3사에 지급해야 할 1억5000만원의 간접강제금도 추가 3일간 면제된다. 방통위는 “시청자의 시청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양측에 협상 타결을 계속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김고은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Copyright @2004 한국기자협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