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임충식 기자, 양규진 부장, 한훈·윤가빈 기자.

‘부드러운 카리스마’ 부장과 3인의 기자
“사회부 키우기” 올해 목표 달성에 매진

<전민일보 사회부>
양규진 부장, 임충식 기자, 한훈 기자, 윤가빈 기자


“사회부를 키우자.”
전민일보 사회부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우리 부서에서 올해 정한 목표다.

그동안 사회부는 심한 인력 기근현상에 시달렸다. 보통 언론사의 꽃은 항상 사회부라고 칭하지만 요즘에는 대표적인 ‘기피부서’가 됐기 때문이다.

그러한 사회부에 조금씩 인력충원이 이뤄졌다. 편집부 소속이던 윤가빈 기자가 사회부로 이동했고, 타사에서 근무했던 한훈 기자가 사회부로 배치됐다.

이 같은 인사 이동으로 양규진 부장을 비롯해 임충식, 윤가빈, 한훈 기자가 새롭게 사회부로 구성됐다. 비록 소수정예의 멤버이지만 “사회부를 키우자”라는 올해의 목표달성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전주시청을 출입하고 있는 양규진 부장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다. 딸 4명을 둔 아버지답게 후배 기자를 챙기는 씀씀이는 어느 누구보다도 섬세하다. 후배기자가 몸이 아프다고 하면 병원은 갔는지, 약은 챙겨먹었는지 꼼꼼히 챙긴다. 양 부장의 후배사랑은 술자리에서 더 빛이 난다. 술을 잘 못하는 사회부 후배 기자가 ‘벌칙주’라도 걸리면 양 부장은 “내가 흑기사할게”라며 선뜻 나선다. 어떤 부장이 술자리에서 후배를 위해 흑기사를 자청할 수 있을까. 이 같은 마음 씀씀이에 후배들은 감동할 수밖에 없다.

법원을 담당하고 있는 임충식 기자는 “사회부를 키우자”를 가장 먼저 외친 사람이다. 사회부가 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을 때 그 자리를 꿋꿋이 지킨 사람이 바로 임 기자다. 처음 윤 기자와 한 기자의 사회부 사령소식을 듣고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취재경험이 전혀 없었던 윤 기자, 고작 1년의 취재경력이 전부인 한 기자를 데리고 사회부를 꾸려나가야 했으니 한숨부터 나왔던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두 명의 초짜 기자는 조금씩 적응해갔고 임 기자는 사회부를 키울 수 있겠다는 확신이 선 것. 타 부서에 뺏겼던 ‘전민일보의 핵심·대표 부서’라는 타이틀을 다시금 가져오고자 그는 오늘도 현장을 누빈다.

경찰청을 출입하고 있는 윤가빈, 한훈 기자. 경찰청을 출입한다고는 하지만 이들에게 출입처는 따로 없다. 때로는 정치부에서 담당하고 있는 기관을, 경제부와 문화부까지 넘보기도 하는 이들에게 성역은 없다.

오랜 기간 편집부 기자로 일했던 윤 기자는 새로운 경험을 위해 사회부를 택했다. 편집부는 내근직이기 때문에 사람과의 교류가 적을 수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다. 윤 기자가 가장 관심을 두는 분야는 바로 소외이웃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것들, 우리 주위 이웃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낀다. 취재를 하며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가감없이 기사화하기 위해 오늘도 소외이웃을 찾아 나선다.

한훈 기자는 요즘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를 모른다. 사건사고를 쉴 새 없이 체크하고 체크한 사건사고는 반드시 사실 확인을 한다. 처음에는 단신성 사건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취재를 하다 보면 새로운 것이 나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체크된 사건에 대한 취재는 필수다.

한 기자의 가장 큰 무기이자 장점은 성실성이다. 그 성실함으로 한 기자는 가장 큰 자산인 인맥과 노하우를 얻었다. 그는 특유의 성실성으로 오늘도 사건현장을 누빈다.

이렇게 네 명의 기자들은 개성은 다르지만 사회부 사랑에서는 하나다. 곧 사회부가 회사 대표, 전북 대표 사회부가 될 날이 머지않았다. <전민일보 윤가빈 기자> 전민일보 윤가빈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