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노조 한 조합원이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 MBC 노조 제공) | ||
특히 지난 29일에는 김재철 사장의 J씨에 대한 20억원 특혜 지원과 아파트 공동 구매 의혹 등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와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김재철 사장의 업무상 배임 액수는 J씨에 대한 공연료를 포함해 J씨 친오빠에 대한 특별 채용, J씨를 위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법인카드 사용 내역 등 지금까지 확인된 액수를 합하면 이미 20억 원이 넘는다고 노조는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경찰이 지금까지 김 사장을 법인카드 사용과 관련해 단 한 차례만 형식적으로 소환 조사를 했을 뿐 이후 수사를 전혀 진행하지 않아 전형적인 봐주기 수사, 편파 수사라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며 “속속 드러나고 있는 김재철 사장의 범죄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선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공통된 견해”라고 전했다.
노조는 6월 한 달 동안을 총력 투쟁 기간으로 선포하고, 김 사장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100만 명 서명 운동에 돌입하기로 했다. MBC 서울지부 조합원들은 지난 30일 신촌, 광화문, 명동, 강남역, 여의도 등 서울 곳곳으로 나가 직접 시민들을 만났다. MBC 노조는 앞으로 3주 동안 전 국민을 상대로 서명을 받은 뒤 6월 중순 쯤 사법당국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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