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 이대근 국장 "주말판, 공세적으로 제작"
노조, 편집국장 취임 1주년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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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이대근 편집국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노동조합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경향 노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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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이대근 편집국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노동조합과 간담회를 열었다.
노조 독립언론실천위원회(독실위)는 지난달 18일 열린 이 국장과의 간담회에서 “이상적 신문을 명확하게 제시해 젊은 기자들이 ‘좋은 신문’을 고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등 회사 안팎으로 지면의 좋아졌다는 평가가 많다”면서도 “국장이 일방 추진 독선 불통이라는 비판도 많이 제기되고 있다”며 취임 1주년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이에 대해 이 국장은 “제가 스스로 기대했던 것과 여러분이 기대했던 것만큼 못한 것 같아 되돌아보고 있다”며 “차장, 부장, 국장단 간에도 지면 제작과 국 운영 방침을 공유하고 활발히 의사소통할 것”이라고 답했다. 독실위가 ‘칭찬의 리더십’이 부족한 점을 꼽은 데 대해 이 국장 역시 “독실위의 지적과 비판을 100% 수용한다. 칭찬에 인색했다”고 덧붙였다.
이른바 ‘토요판’으로 일컬어지는 주말판에 대해 “강약이 없고 밋밋하다”는 비판도 뒤따랐다. 이 국장은 “주말판은 그간 역량상 투입에 한계가 있어 수세적으로 해왔다”며 “앞으로는 공세적으로 체계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타지가 틀은 먼저 잘 갖췄는데 요즘 나오는 콘텐츠를 보면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며 “잘하면 역전도 시킬 것 같다. 토요판은 인물, 심층기획, 읽을거리 등 크게 3가지에 초점을 두겠다”며 한겨레 ‘토요판’ 등과의 정면승부를 벌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온·오프라인 통합 뉴스룸 구축에 대한 주문도 뒤따랐다. 독실위는 “온라인과 지면 사이 장벽이 여전히 두터워 지면에 늦게 반영 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국장은 “온·오프 교류는 온라인 편집장과 이야기해서 활성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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