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가 최근 지역취재 부문을 아웃소싱했다. 중앙일보에 이어 올해에만 일간지 가운데 두 번째다.
조선은 그동안 지방취재본부를 통해 편집국에서 직접 맡아온 지역취재업무를 지난 1일자로 관계사인 조선뉴스프레스에 이전했다. 이에 따라 경기남부, 경기북부, 인천, 중부, 부산, 대구, 호남, 강원 등 지방취재본부 20여 명의 주재기자들도 조선뉴스프레스로 소속이 변경됐다. 조선뉴스프레스는 월간조선, 주간조선, 톱클래스 등 잡지를 발간하는 회사로 2010년 1월 설립됐다.
주재기자들은 조선을 퇴사하긴 했지만 업무는 기존과 동일하게 한다. 아웃소싱과 함께 월 20만원의 유류비와 취재비가 추가로 지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에서 이번 아웃소싱은 지난 2월 사진부에 이어 두 번째다. 조선 노조는 지난달 사보를 통해 “지방의 아웃소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충분히 검토했는지 의문”이라는 입장과 함께 “지방뉴스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아웃소싱은 결국 본사 취재력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조합원의 우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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