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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곤 경기교육감이 3일 경기도교육청에서 5대 혁신과제 추진을 위한 '2013년 경기혁신교육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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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경기도교육청은 내년 3월부터 운영될 혁신학교 41곳을 추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내년부터 경기도내 혁신학교는 195개가 된다. 김상곤 교육감은 이에 앞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학교 시즌2-2013학년도 경기혁신교육 방안’을 발표했다. 2015년 이후 경기도내 모든 초중고를 혁신학교화 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지역신문들은 혁신학교를 반기는 분위기가 아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달 29일 ‘2012 전국 초중고생 대상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는데 경기도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5일 ‘불안한 김상곤 연출의 혁신학교 시즌2’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경인일보는 “경기도는 16개 시·도 중 초교가 11위, 중학교가 12위, 고교는 15위의 성적으로 전국에서 바닥권”이라며 “더욱이 혁신학교로 지정된 고등학교는 학업 성취도평가 향상도가 ‘기대점수’보다 낮았고, 기초학력미달 학생도 일반 고교보다 더 많았다”고 밝혔다.
경인일보는 “이런 성적표를 받고도 김 교육감은 현 대입제도가 문제 있을 뿐 혁신학교는 안착했으며 좋은 모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현 대입제도가 획기적으로 개편되지 않는 한 혁신학교는 불안한 ‘김상곤의 교육실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경기일보도 3일 “3년 연속 경기도가 최하위권에 머무는 것은 변명의 여지없이 김상곤 교육감의 책임”이라며 “그의 ‘혁신교육’이란 전인교육을 거꾸로 가는 교육으로 지금의 경기교육은 제대로 된 인성교육과 지식교육도 없다”고 밝혔다. 경기일보는 학업성취도 결과가 우연이 아니라며 “학업성취도 꼴찌는 곧 꼴찌 교육감을 의미하고 꼴찌를 하고도 큰소리치는 건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10일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도내 혁신학교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상승세라고 밝혔다. 혁신학교 2년차 초중고 학생들의 2010~2012년 학업성취도를 분석한 결과 혁신학교 학생들의 기초학력미달 비율의 감소폭이 일반 학교보다 더 컸다는 설명이다.
중부일보는 기대감과 회의감을 동시에 밝혔다. 6일 사설에서 “초대 직선 교육감인 김 교육감의 지난 3년 혁신교육은 학부모의 만족도도 높고 사교육비 경감에도 크게 기여했다”면서도 “현재 학교당 1억원씩 투자되고 있는 상황에서 154개 학교에 지원하는 예산을 감당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중부일보는 “교육은 연속성을 필요로 한다”며 “진보성향으로 알려진 김 교육감이기에 후임이 전혀 다른 교육철학을 지녔을 때의 괴리감과 혼전이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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