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조간발행 전환 검토

2월중 노사협의체 구성…사내 의견 수렴키로

부산일보가 조간발행 전환을 검토하기로 했다.

부산일보 노조의 한 관계자는 “조간 전환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노사협의체를 2월 중으로 구성해 사내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최종 결론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일보는 지역 내 유일한 석간신문이라 배달원 확보 등 지국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조간 전환이 거론돼왔다. 광고국에서도 조간 전환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부산일보는 2011년에도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조간 전환 여부를 논의하기도 했다. 당시 전 직원과 광고주를 대상으로 폭넓은 조사를 벌였지만 의견이 팽팽히 갈려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후 조간 전환 문제는 지난해 정수장학회 사회 환원, 징계 갈등 등으로 노사가 극한 대립하면서 관심에서 멀어졌다. 올해 초 편집국장과 노조 집행부가 교체되면서 다시 논의가 시작되게 됐다.

사내에는 조간으로 바뀔 경우 기자들의 업무 패턴이 급격하게 변화할 수밖에 없고, ‘한강 이남 최대 석간지’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포기해야한다는 점에서 우려도 적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사내 찬반 여론이 팽팽히 나뉘고 있어 결론이 쉽게 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성윤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