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유료서비스 '프리미엄조선' 다음달 4일 론칭
중앙, 연말 조직개편 동시에 유료화 추진키로
조선일보가 내달 4일 뉴스 유료화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9월 중순께 유료화를 결정한 뒤 한 달반 가량 재검토 끝에 내놓는 결과물이다.
‘프리미엄조선’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되는 유료화 서비스의 가격은 3000~5000원 사이에 결정될 전망이다. 11월 한 달 동안은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후 유료화로 전환하지만 기존 종이신문 구독자들에게는 무료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프리미엄조선’은 칼럼, 비하인드스토리, 심층기사, 외부 전문가 기고, 기자와의 일문일답 등 코너로 꾸려진다.
조선일보는 한국일보 출신인 이동훈, 정녹용 기자를 영입해 프리미엄 뉴스부에 배치했다. 또 2005년 조선일보를 퇴사한 뒤 계열사 에듀조선에 재직하던 서민교 기자를 다시 불러들이는 등 프리미엄 뉴스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조선일보 관계자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기간을 더 갖고 준비했다”며 “품격 있고 다양한 정보뿐 아니라 분명 ‘프리미엄조선’에서만 볼 수 있는 시대를 읽는 특별한 무언가를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도 올해 하반기부터 TF를 꾸려 온라인 유료화를 포함해 연말을 목표로 조직개편에 들어갔다. 현재 편집국 조직을 스마트미디어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구조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12월 말에 단행되는 연말인사에서 이 같은 계획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편집국장을 편집뉴미디어국장으로 바꿔 기존 온라인뉴스 업무를 국장이 관장하게 하는 등 융합적 뉴스룸 직무조직으로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중앙 관계자는 “기존 신문사 편집국 조직을 일종의 콘텐츠 제작회사로 탈바꿈하기 위해 변화시키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일보 본지를 비롯해 중앙SUNDAY, 일간스포츠, 여성중앙, 쎄시 등 계열사 콘텐츠를 활용한다. 또 경우에 따라 JTBC 콘텐츠까지 묶어서 파는 결합판매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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