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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서울 순화동 A빌딩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014 JTBC 내일 콘퍼런스에서 홍정도 JTBC 부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JTBC와 그룹사 임직원 40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중앙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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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다르게 생긴, 다른 생각을 가진, 처한 상황이 다른 이들을 인정하고 소통하고 포용해야합니다. JTBC가 이런 역할을 해야 합니다.” (홍정도 JTBC 부사장)
지난 6일 서울 중구 순화동 A빌딩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JTBC 2014 내일 컨퍼런스’에서 나온 말이다. JTBC가 연말 개최하는 이 행사에는 김수길 JTBC 대표와 손석희 보도담당 사장, 홍정도 부사장, 임광호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지원총괄 등 JTBC와 그룹사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첫 번째 연사로 나선 홍정도 부사장은 “트렌드에 귀를 기울이게 되면 그 안에 우리가 이길 수 있는 해답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열심히는 했지만 너무 정공법적 사고를 하고, 1등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주변 사회를 둘러보지 못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는 누구보다 유연해야 하며 남들이 생각해 내지 못한 것들을 끊임없이 고민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히든싱어2’는 시청률 기록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지상파 프로그램을 맹추격했고, ‘유자식 상팔자’는 지상파 예능프로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손석희 보도담당 사장이 앵커로 나선 ‘뉴스9’은 방송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고, ‘썰전’과 ‘마녀사냥’은 갤럽에서 조사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20위 안에 들었다.
홍 부사장은 “개국 과정까지 포함한다면 우리의 정체성과 브랜드를 확립하고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3년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투자 효율성을 고려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또 “투자의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내면 3년 내로 회사는 반드시 흑자로 전환되고 시청률이 매출로, 그리고 손익으로 환원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신 편성실장은 현재 1%대 시청률을 2% 이상으로 올려 지상파의 절반까지 따라가겠다는 목표치도 제시했다. 김 실장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기본적인 편성은 언제든지 허물 각오가 돼있다”고 말했다.
빅데이터 전문가인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은 포털사이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JTBC와 함께 따라오는 연관 검색어들을 총망라해 분석한 결과 “JTBC는 올해 가을개편 이후 지상파 3사와의 언급 추이가 비슷해졌다”고 밝혔다. 송 부사장의 분석에 따르면 지상파 3사 뉴스의 연관검색어가 ‘감성’ ‘찬양하다’인 반면 JTBC 뉴스의 연관검색어는 ‘공정하다’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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