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론 들어줬다고 편향보도라니…언론자유 침해 우려"
중앙일보·JTBC 공보위, 특별보고서에서 방심위 중징계 입장 밝혀
중앙일보와 JTBC 평기자들로 구성된 중앙일보·JTBC 공정보도위원회(공보위)는 방통심의위의 JTBC 뉴스9 중징계 결정은 언론자유에 대한 침해라는 입장을 20일 밝혔다.
공보위는 이날 특별보고서를 통해 “방통심의위의 판단에 결코 수긍할 수 없다”면서 “사회적 이슈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을 인터뷰하는 것은 시청자들에게 뉴스의 본질을 전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JTBC 뉴스9은 방통심의위가 문제삼은 지난 11월5일자 방송에서 김재연 통합진보당 대변인의 인터뷰에 앞서 정부의 통진당 해산심판청구 내용을 2꼭지에 걸쳐 보도하기도 했다.
공보위는 “이번 방통심의위의 판단이 과연 방송이 공공성과 공정성을 보장하겠다는 방통심의위 설립목적에 부합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JTBC 뉴스9는 타방송과 비교해 사회 각층의 의견을 고루 전달하려는 공기의 역할에 비교적 충실했다고 우리는 평가한다“고 밝혔다.
공보위는 또 “방통심의위의 판단이 행여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하는 본질적 권리인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한다”며 “앞으로 방통심의위가 방송의 공공성을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통제장치로 바르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현명하고 상식적인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방통심의위의 징계조치로 보도국 기자들이 유무형의 불이익을 받거나 공정보도에 대한 의지가 꺾이지 않도록 중앙일보와 JTBC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현택 중앙일보·JTBC 공보위 간사는 “반론을 충실히 들어준 것을 편향보도로 몰아간 이번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JTBC 뉴스가 공정한지 여부는 시청자가 스스로 판단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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