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가 첫 공익캠페인 주제로 선정한 것은 ‘1913송정역시장’이다. 지난 4월 청년 상인들이 참여해 이름을 바꾸고 재개장한 송정역시장이 하루 평균 방문객 3000명을 기록하는 등 대박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박성원 전남일보 문화체육부장은 “이재욱 사장이 송정역시장 사례를 보고 감명을 받은 것 같았다. 요새 청년들이 어렵고 힘든데 함께 힘을 합쳐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것을 보며 그런 친구들이 더욱 힘을 낼 수 있도록 연중 기획을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며 “몇 달간은 송정역시장 위주로 캠페인을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번 광고 디자인도 전라도 사투리를 화려하게 부활시켜 주목받은 시장 내 매장 ‘역서사소’에서 재능기부를 했다. 남도 사투리를 담은 디자인 상품을 판매하는 이 가게가 매달 송정역시장의 청년 창업가들이나 세일 행사 등을 소개하는 광고를 제작해 보내면 전남일보가 매주 한 차례, 한 달에 걸쳐 같은 시안을 게재하는 식이다.
전남일보는 이 외에도 앞으로 각 부서에 걸쳐 청년들의 다양한 얘기를 지면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원 부장은 “매주 한 차례 ‘열정청년’이라는 기획을 통해 청년 기획자 등을 소개하는 것처럼 청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사를 정치, 사회, 문화 각 부서에서 발굴해 게재하고 있다”며 “물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여건은 안 되지만 할 수 있는 최대한 지면을 활용해 청년들의 얘기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강아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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