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노조 "차승민 사장은 비리 백화점"

엘시티 비리 외 추가 혐의로 검찰 재소환

엘시티 비리에 연루돼 기소된 차승민 국제신문 사장이 또 다른 혐의로 검찰에 재소환되면서  사장 퇴진과 사주 이정섭 회장의 결단을 촉구하는 구성원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국제신문 노조가 지난 3월 부산지방법원 앞에서 차승민 사장 즉각 퇴진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연 모습(사진=언론노조 국제신문지부).


언론노조 국제신문지부(지부장 김동하)는 2일 성명에서 지난 1일 차 사장의 검찰 재소환 소식과 함께 “엘시티 관련 혐의가 아닌 또 다른 혐의가 포착됐고, 이와 관련해 모 간부도 참고인 신분으로 차 씨에 앞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장실에만 나타나지 못할 뿐 국제신문 사장의 신분을 오롯이 유지한 채”라며 “창간 70주년 국제신문 역사에 연일 오점과 치욕”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차 사장이 무죄를 받을 것이라 말하는 일부 간부들의 행태에 대한 비판과 함께 “사태 해결을 위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는 이정섭 회장의 행각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중대 범죄 혐의로 기소됐고, 추가 혐의가 계속 밝혀지고 있는 차 씨를 계속 감싸는 행위는 사법적 처벌을 떠나 도덕적, 윤리적 처벌을 면하기 어렵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둔다”면서 사법당국과 법원의 엄정한 처분, 이 회장의 결단 등을 촉구했다. 또 처리결과를 예의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차 사장은 엘시티 시행사 이영복 회장으로부터 광고비 명목으로 5100만원을 강제로 받아낸 혐의(공갈 및 횡령) 등으로 지난 3월 불구속 기소됐다. 한 달 앞서 검찰은 차 사장 자택 압수수색과 소환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노조과 기자협회, 사우회 등 국제신문 구성원들은 줄곧 차 사장 퇴진운동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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