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그래프 넣으면 기사로 바꿔주는 'AI 툴' 국내 등장

미디어스피어 문체변경 AI
GPT-4o 공개 맞물려 기능 업데이트

멀티모달이란 강점이 있는 GPT-4o(포오) 공개 등과 맞물려 표나 그래프를 기사로 바꿔주는 기능을 탑재한 AI 툴이 국내에서도 등장했다.

미디어솔루션 스타트업 미디어스피어는 표, 그래프를 기사 및 콘텐츠로 변경해주는 기능을 문체 변경 AI 서비스 ‘오웰’에 추가했다고 10일 밝혔다. 표나 그래프가 담긴 이미지를 업로드한 후 2가지 모델(GPT-4o, Claude 3) 중 하나를 선택하고, 나머지 설정 후 문체 바꾸기 버튼을 클릭하면 자동으로 이미지 내용을 텍스트 결과물로 바꿔준다. 미디어스피어는 관련 공지에서 “그래프나 표를 기사로 변화하여 작성하는 과정은 꽤나 번거로운 작업이다. 수치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살펴야 하고, 문장을 매끄럽게 연결시킬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러한 번거로움을 한 번에 해결해 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AI 툴 오웰에 표, 그래픽 이미지를 올리면 기사로 자동 변환된다.

미디어스피어가 제공하는 AI 툴 ‘오웰’은 보도자료를 기사로 바꿔주는 기능만 지니고 있었다. 보도자료 원문 입력 후 여러 설정을 해주면 권위 있는 기사체, AXIOS 기사체, 세련된 뉴스레터체, 르포기사체, 3단락 요약문체, 3가지 관점제안(야마) 등 6가지 문체로 3분 안에 기사가 나오는 식이었다.

그 외 외국어 문서의 한글 번역 및 문체 변경, 검색에 최적화된 제목‧부제목 생성 기능을 포함했다. 이번 메뉴추가는 텍스트, 음성은 물론 이미지, 영상까지 처리하는 GPT-4o, 클로드 3 모델 등이 최근 잇따라 공개되며 이 멀티모달 기능을 기존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 반영, 문체변경의 원 소스가 되는 데이터 포맷을 텍스트에서 이미지로 확장한 업데이트라 하겠다.

해당 신규 기능은 회사를 대상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상품 가입자, 개인의 경우 월 1만4900원을 내는 ‘프로’ 상품 구독자만 이용할 수 있다. 미디어스피어는 “기자, 홍보 담당자, 마케터들에게 꼭 필요한 AI 도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특히 멀티모달을 활용한 메뉴들이 속속 붙게 될 것”이라며 “엑셀 데이터를 업로드 하면 그래프를 그려주는 기능이 대표적인 사례이고, 오디오 입력도 가능하도록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소매체, 지역언론 등을 중심으로 이 같은 앱의 수요는 꾸준히 확인되고 있다. 오웰의 경우 2월1일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고 5월 말 기준 1500여명이 가입했다. 한 달 평균 3000~4000건의 문체변경 이용량도 5월엔 8000건으로 늘었고, 월 토큰 사용량도 1500만 토큰을 넘은 상태다. 대중일반을 대상으로 한 앱에 견준다면 작은 규모이지만 애초 기자와 홍보담당자 등 특정 그룹을 타깃으로 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게 볼 여지가 크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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