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퇴직준비과정' 시행 눈길
성공적 진로개척 위해 각종 지원책 마련
방송사 최초, 14일부터 9명 대상 첫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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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가 방송사 최초로 '퇴직준비과정'을 신설, 14일부터 교육에 들어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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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최근 명예퇴직제 시행과 맞물려 퇴직자들의 이직과 전직을 도와주는 ‘아웃 플레이스먼트(out placement.퇴직준비과정)’ 제도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IMF 체제’ 이후 기업이 상시 구조조정 체제로 접어들면서 직원들의 이직과 전직을 도와주는 ‘아웃 플레이스먼트’ 제도가 일반 기업에서 활성화된 사례는 있지만 언론사에서 이 같은 제도를 도입하기는 지난해 12월 한겨레신문 이후 방송사 중에서는 MBC가 처음이다.
MBC는 퇴직자의 성공적인 진로개척을 위한 교육, 훈련, 컨설팅, 사무실 제공 등 행정적 지원을 포함한 종합 서비스인 ‘아웃 플레이스먼트’제도를 도입, 14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아웃 플레이스먼트의 첫 ‘수강생’은 지난 5월말 명예 퇴직한 직원 3명과 정년 퇴직예정자 6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에 대한 ‘퇴직준비과정’은 3단계로 나눠지는데 1단계는 단기 집합교육으로 변화하는 일에 대한 새로운 인식 고취, 자기진단을 통한 경력계획 수립, 직무 탐색을 위한 훈련 및 준비에 대해 생각해보는 자리 등으로 마련된다.
2단계는 특강을 비롯한 워크숍 및 컨설팅 서비스로 3개월 동안 진행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교육을 통해 확인된 비즈니스에 따라 은퇴, 창업, 재취업 등으로 대상자를 구분해 주 1회 각 과정별로 특강 및 워크숍을 실시하고, 전문 컨설턴트가 주 1〜2회 개별상담을 통해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해준다.
3단계는 사후 서비스로 창업이나 재취업, 재테크 등에 관해 3〜9개월간 수시상담 방식으로 퇴직자들의 자립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MBC는 ‘아웃 플레이스먼트’ 제도 시행이 퇴직 이후 새로운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직원들의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BC 관계자는 “사람을 중시하는 선진기업들이 퇴직자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고 있다”며 “MBC 또한 변화의 흐름에 따라 방송사 최초로 퇴직 준비과정을 도입해 첫 단추를 꿰었으므로 성공적 정착을 이뤄 회사와 직원모두에게 상생의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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