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9일 18시 58분
우리가 함께 써 나갈 '엔딩 크레딧'
[언론 다시보기] 김유경 돌꽃노동법률사무소 대표 노무사
연극이 끝나고 난 뒤 혼자서 객석에 앉아 조명이 꺼진 무대를 본 적이 있나요. 아주 오래된 이 가요를 요즘 자주 흥얼거린다. 오는 9월1일 출범할 어떤 노동인권단체를 함께 준비하고 있어서다.이 단체에…
헤드라인 무법지대
최저임금이 오르면 소상공인들은 다 망하는 것 아니에요?얼마 전 노동 인권 교육을 하러 간 서울 시내 한 고등학교에서 최저임금에 대해 설명하자 한 학생이 대뜸 반문한 내용이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
언론사 포괄임금제의 진짜 문제점
하긴 이렇게 질문하는 저도 포괄임금제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네요.포괄임금제에 대해 취재하고자 전화로 인터뷰를 요청한 기자가 통화를 마무리하며 건넨 말이다. 20분가량 이 제도에 대한 문답 과정…
노동 기사 읽기가 두려운 이유
몇 년 전만 해도 언론에 쓰여지지 않는 노동에 대해 자주 한탄하곤 했다. 매일 노동자가 일터에서 다치고 죽어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목숨을 걸고 파업을 해도 기사 한 줄 나오지 않던 시절이었다. 간혹…
'신(神)'이 만약 '사용자'라면
어떤 노동자가 일하던 직장에서 해고 통보를 받았다. 그녀는 노동위원회에 해고가 부당하다며 구제신청을 냈다. 다행히 노동위는 노동자의 손을 들어줬다. 해고가 부당하니, 즉시 원래의 직으로 복직시…
언론은 그들을 외면했지만
우리는 부품처럼 사용되다가 어느날 갑자기 맘에 안 든다는 이유로 교체됩니다., 법원에서 근로자 지위가 인정된 후 정규직 노동조합에 찾아가 노조 가입 절차를 문의했더니 우리는 아직 프리랜서라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3주년에 보는 '우영우'
(*이 글에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요즘 평소에 잘 안 먹던 김밥을 자주 먹는다. 얼마 전에는 딸아이랑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같은 단어 맞추기 놀…
다시 회식할 자유는 주어졌지만
밤마다 술집이 문전성시다. 술집이 즐비한 골목들은 자정이 넘도록 불야성을 이룬다. 직장인들의 일정 관리 앱에는 미뤘던 술 약속, 회식 일정이 빼곡하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 이후 다…
맥주 한 잔 하실래요?
필자의 노트북 바탕 화면에는 독특한 이름의 동영상 파일이 깔려 있다. 맥주 한 잔 하실래요.MPEG.이 글을 쓰는 오늘로부터 정확히 1년 전인 2021년 3월19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역사적인 판정이 있었…
'이 바닥은 원래 그래'라는 말
과, 팀별로 부서원들만 밥값을 갹출하고 순번을 정해 (실)국장, 과장님들 식사를 챙겨요. 실,국(과)장 모시기라고 하죠.얼마 전 모 광역시 공무원들의 직장 내 괴롭힘 실태를 조사하면서 접한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