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9일 18시 58분
삼성전자의 '현금 100조원'
[이슈 인사이드 | 경제] 김익환 한국경제신문 기자
지난 10월5일 경남 의령군을 찾았다. 이곳은 황금 들판의 벼 이삭들이 가을바람에 일렁였다. 의령군 한복판에 삼성 이병철 창업 회장의 생가가 자리 잡고 있다. 이병철 회장은 천석지기 부농인 부친에게…
전경련, 정부에 쓴소리 할 수 있나
A그룹 회장은 정권 실세가 밀어준대요. 다른 실세와 연이 닿는 B그룹 회장도 급부상하고 있고요.올해 초부터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차기 회장 후보를 놓고 여러 풍문이 돌았다. 후보들이 정권 실세…
소모전 벌이는 4대그룹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4대 그룹은 끊임없이 경쟁했다. 삼성과 현대는 재계 1, 2위를 놓고 산업화 이후 팽팽한 긴장 관계를 유지했다.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와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는 협업…
'삼성전자 쏠림'의 명암
한국은행 조사국은 한국을 대표하는 경제 브레인 집단이다. 100여명이 몸담은 조사국의 20%가량은 외국에서 공부한 경제학 석박사 출신이다. 조사국 보고서는 통화정책을 비롯한 여러 경제정책의 근…
'오너 리스크' 유감
SM엔터테인먼트는 2019년부터 주주들과 다퉜다. 이 회사 최대 주주인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 개인회사인 라이크 기획이 충돌 배경이었다. SM은 라이크기획에 음반의 자문프로듀싱 수수료 형태로…
가짜뉴스에 흔들리는 한국 경제
2021년 5월과 6월. 한국은행은 기자간담회와 창립기념사를 통해 기준금리 인상 의지를 밝혔다. 지난해 6월11일 창립기념사에 담긴 통화정책을 적절한 시점부터 질서 있게 정상화해 나갈 것이라는 문…
대우조선해양, 수술대 올라야 산다
여름철 조선소는 최악이다. 땡볕에 달궈진 도크(선박 건조공간) 안팎에서 노동자들은 기진맥진이다. 철판을 용접하고 페인트를 칠하고 파워그라인드로 선체의 녹과 불순물을 제거하는 작업이 쉴 새 없…
'1000조 투자'의 역습
투자계획 발표를 건너뛰면 정부에 찍힐까 걱정됩니다. 그렇다고 쥐꼬리 투자를 발표하면 민망할 수도 있는 만큼 고민이 깊습니다.기업들이 지난달 윤석열 정부 출범과 맞물려 투자 보따리를 줄줄이 풀…
'50조 추경'의 배신
금리가 뜀박질하고 있다. 대표 시장금리로 통하는 3년 만기 국고채(국채) 금리는 지난 1일에 전 거래일보다 0.121%포인트 오른 연 2.784%에 마감했다. 2014년 6월12일(연 2.789%) 후 최고치다. 국…
'1달러=1200원' 시대
1997년 12월23일. 한국이 외환위기 폭풍에 빨려들어가던 시점에 금융시장은 패닉에 빠졌다. 당시 원달러 환율은 1962원에 마감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가 역대 최저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