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8일 16시 15분
파워 오브 도그의 모호함에 대하여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3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상 후보를 예측하는 움직임도 바빠졌다. 버라이어티 등 미국 연예매체가 아카데미 작품상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는 작품은 제인 캠피온 감독의…
'거수기' 김 이사가 왜 그럴까?
이사만큼이나 혼동을 주는 직함이 드물다. 흔히 상무 전 초임 임원 직급으로 사용한다. 직급 인플레이션 심한 회사에서는 이사가 넘쳐나기도 한다. 이런 김 이사님들은 회사의 경영에 큰 영향력을 미치…
위드 코로나 시대 팬 마케팅, 혁신보다 현실이다
위드 코로나에도 프로스포츠 관중몰이는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게 주요 종목 관계자의 대다수 견해다. 축구, 야구, 배구, 농구 등 국내 프로스포츠는 안전하게 한 시즌을 완주하는 것에서 더 나아…
단두대 매치
단두대 매치라는 표현이 있다. 이기는 쪽은 살아남고, 지는 쪽은 목이 잘리는 경기라는 뜻이다. 보통 스포츠 분야에서 승자가 토너먼트에 진출하고 패자는 탈락하는 상황이라든지, 패할 경우 감독이 경…
노태우와 정주영… 남북화해와 대선
1980년대 말. 대학의 문에 들어서는 순간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우리 사회의 부조리한 역사를 알아갔고 그 깨달음 속에 주먹을 쥐었다.군부독재 타도하자 독점자본 해체하라라는 구호들이 가득했다.…
'중계 저널리즘' 속에 잊히는 삶들
2주 전이었다. 열이 심하게 났고, 아침에 일어나니 왼쪽 다리가 퉁퉁 부어서 걷기가 불편했다. 병원에 갔더니 의사는 봉와직염이라며 빨리 입원을 하라고 했다. 갑자기 입원을 해야 된다는 당황스러움도…
여론조사를 허하라
나는 맞고 당신은 틀려야 사는 곳은 정치권만이 아니다. 이들의 세(勢)를 알려주는 여론조사 기관들도 마찬가지다. 같은 걸 조사해도 많게는 20%p가까이 벌어지는 탓에 서로가 정답이라며 아웅다웅하…
가을이 실종됐다고요?
기상전문기자라는 직업 때문일까? 사람들이 날씨 얘기를 하면 귀가 쫑긋해진다. 출근길 버스에서, 점심 먹으러 나가는 직장인들 틈에서 왜 이렇게 추워? 아니면 더워? 비가 자주 와? 미세먼지가 심해?…
'플랜 비'는 없다
빠른 속도의 드럼에 맞춰 신디사이저가 깔리기 시작하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며 박자를 타기 시작할 것이다. 테이크 온 미~ 테이크 미 온~이란 후렴구 멜로디를 듣는 순간 아, 이 노래!라고 외치지 않…
리스크는 개미가, 돈방석은 대주주가… 국내 IPO 씁쓸한 단상
한국의 주식시장이 학대당하고 있다.최근 이원기 PCA자산운용 대표가 한 유튜브 채널에 나와 현 상황에 대해 일침을 놨다. 저금리에 못 견딘 개인들이 증시로 몰려들자 기업, 기관투자자들이 그동안…
프로는 '프로다움'이 생명이다
우리 때는 운동만 잘해도 사랑받았지. 경기 외적인 일은 내부에서만 알지 밖에서는 몰랐으니까. 요즘 후배들은 말, 행동 모두 조심해야 하는 시대야. (중략) 선배들 책임이 크다고 봐. 아직도 여러 지도자…
부패가 없는 나라?
민주화 이후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해에는 언제나 집권세력이 연루된 대형 부패 사건 때문에 온 나라가 떠들썩해지고는 했다. 김영삼 대통령 때는 김현철씨 관련 의혹이 불거졌고, 김대중 대통령 역시…
남북미, '여우와 두루미의 대화' 끝내야
엇박자를 이어가는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를 보면 여우와 두루미의 식사가 떠오른다.2019년 2월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단절된 남북, 북미 대화를 복원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노력은 일…
여성이 보여주는 '거칠고 짜릿한' 승부의 세계
요즘 엄마의 최애 프로그램은 골 때리는 그녀들(SBS)이다. 이 프로그램이 그렇게 재밌대~라며 소개해줬더니 (진작) 재밌게 보고 있지~라고 답했던 엄마는, 각 선수들의 특징을 줄줄 읊으며 팀별로 가…
여론조사의, 여론조사에 의한, 여론조사를 위한
여론조사, 그거 맞아?기사 쓰는 기자조차 팩트라고 믿지 않는 숫자를 하루가 멀다 하고 보도하는 아이러니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잘 모르겠지만 일단 회사 이름을 걸고 조사도 하고, 조사했다 하면 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