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8일 16시 15분
풍자, 스스로 성역이 되어선 곤란하다
웃자고 한 일에 죽자고 덤빈다는 말이 이번에도 등장했다. SNL에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와 국정감사장을 찾은 뉴진스 멤버 팜하니를 패러디했다가 논란이 일자 나온 말이다. 또다시 이런…
2024년 가을, 유니폼이 야구장을 수놓다
가을야구 시즌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야구장에 팬들이 꽉꽉 들어찼다. 광주(KIA 타이거즈)와 대구(삼성 라이온즈)를 오가면서 치르게 되는 한국시리즈도 표 구하기 전쟁이다.…
딥페이크 성범죄 보도와 장기적 책무
8월부터 딥페이크 성범죄, 즉 성폭력특별법 제14조의 2항 허위영상물등의 반포죄가 온라인 공간에서 만연하게 일어나고 있고 이것이 여성 청소년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 집중 보도되…
자유언론실천선언 50년… 다시 연대 필요하다
1974년 10월24일, 180여명의 기자들이 동아일보 편집국에서 자유언론실천선언을 발표했다. 권력의 압박에 맞서 언론 자유를 지키고자 기자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사건으로, 한국 언론사에 한 획을 그…
누가 전쟁으로 이익을 얻는가
이제는 병사들의 군번줄이 필요 없어졌어요.올봄까지도 추위와 포탄을 뚫고 우크라이나 전쟁 현장을 취재했던 김영미 PD가 말했다. 드론이 병사들의 머리 위에서 폭탄을 터뜨려 살상하기 때문에 군번…
"그래서 기자를 하고 싶은 학생 없나요?"
전공생 진로 탐색 특강을 위해 기자 출신의 강사분을 초청한 적이 있다. 다양한 직종을 경험하셔서 그런지 전공 분야 전반의 직무와 전망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짧은 특강을 마치고 질의응답 시간…
자격없는 KBS 사장 후보들, 이사회도 문제다
차기 KBS 사장 공모를 둘러싸고 잡음이 일고 있다. 역대 사장 공모 과정이 시끄럽지 않은 경우가 손꼽힐 정도지만 이번엔 유독 정도가 심하다. 특히 지원한 인사들의 면면을 뜯어보면 과연 이들이 공영…
'순천 여성살해' 범행동기보다 중요한 것
9월 말 전남 순천에서 일면식 없는 10대 여성을 거리에서 살해한 가해자 박대성(30)에 대해 경찰은 범행 동기를 밝히지 못했다. 검찰 송치 후 경찰은 이상 동기 범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언론은 이 사…
'먹을 수 있는 여자'
먹는다는 행위는 인간의 삶을 유지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지만, 마거릿 애트우드의 소설 먹을 수 있는 여자의 주인공 메리언 매켈핀은 먹는 것을 거부한다. 거의 비정상에 가까울 정도로 정상인 메…
본말전도된 '민원사주' 의혹 1년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위원장이 가족과 친척, 전 직장 동료 등 지인을 동원해 윤석열 대통령 검증보도를 신속히 심의해 달라고 민원을 제기하고, 본인이 이를 직접 심의해 관련 보도를 한…
대통령 명예훼손 수사, 개인정보는 뒷전인가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경향신문 기자의 휴대전화 전체 정보를 대검찰청통합증거관리시스템(디넷)에 통째로 저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장에 적시된 전자정보만 수집하고 나머지는 모…
하락장 투자를 권하기 전에 생각해야 할 것
인버스(하락장 투자)도 국장(국내주식투자)이다한 경제 유튜버가 농담처럼 던졌던 말이 국회의원으로부터 재생산되면서 투자자들에게 공분을 샀다.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익명 사회' 길목서 벌어지는 신상공개 논란
살인 사건 피의자 신상 공개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아파트 흡연장에서 만난 주민을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남성의 신상은 공개됐지만 일본도로 주민을 살해한 30대 남성은 신상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
TBS 독자생존의 길, 누가 막나
서울교통방송 TBS가 결국 독자생존의 길로 접어들었다. 서울시 출연기관 지위가 공식 해제되며 11일 민간법인으로 전환됐다.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TBS를 지원한 근거가 사라지며 연말 지상파 재…
언론이 무서워 정당을 이렇게 운영하다니
한국의 정당들은 지난 20년간 법을 제대로 지키며 운영되지 않았다. 놀랍게도 이 사실을 정당의 주요 인사들은 대부분 알고 있으나, 언론이 무서워서 혹은 언론이 만들어낼 여론이 무서워서 이 상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