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11일 16시 55분
일그러진 관계
조기숙 청와대 홍보수석의 ‘워싱턴 출장 보고서’와 이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인터넷 댓글을 읽으면서 착잡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 어쩌다 국정 최고책임자와 고위 당국자의 품위가 이 지경에까지…
위험에 내 몰린 기자를 보호하라
수습기자 시절 술자리에서 선배들이 들려준 취재활동은 그 순간 모든 것이 감동과 흥분이었다. 더욱이 위험스런 현장에서 아슬아슬한 취재기를 들을 때는 가슴이 벅차 올랐다. 그리고 기자생활 내내 금…
디지털 미디어 관련 개별법 발의를 지켜보며
요즘 커뮤니케이션 정책을 전공하는 교수들이 모이면 의례하는 걱정이 있다. 바로 소년 소녀 가장에 대한 것이다. 왜 뜬금없이 소년소녀 가장이냐고 의아해할 독자들이 많이 계실 것이다. 바로 요즘의…
국정홍보처 존폐 논란을 보며
요즘 정치권이 국정홍보처의 존폐 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 이 논란은 정부의 정책을 놓고 벌이는 설전이 아니라 정부의 특정 기구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과 이 기구를 존속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상상 속의 종로서적과 포털사이트
1백년 전통을 자랑하던 종로서적이 폐점되었을 때, 출판인들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제 출판업은 역사의 뒤안길로 내앉는 처지로 몰릴 거라는 위기감이 고조되었고, 이는 매년 20여개의 서점…
업계-학회-언론, 공생의 그늘
에드워드 버나이스가 쓴 라는 책을 읽다보면, 재미있는 일화가 등장한다. 호텔의 명성을 높이고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경영진들이 홍보 전문가에게 아이디어를 구했다. 인…
한국의 기자, 아시아의 기자
나라밖에서 한국은 어떤 이미지로 다가올까. 외신기자의 앵글에 잡히는 한국의 첫 인상은 붉은 머리띠 두른 노사분규, 남북대치의 판문점, 광화문 주변의 반미시위 등이 주류를 이뤘다. 요즘 외신사진…
방송위원회의 낡은 사고와 모순
방송위원회가 18일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정당, 선교를 목적으로 하는 종교관련 법인 또는 단체, 특별법에 의하여 설립된 법인은 주요주주로 참여를 지양한다’고 경인지역 지상파 방송사업자…
홍 前회장은 언론인답게 처신해라
언론인은 언론윤리를 준수하고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 그러지 못한 언론인은 스스로 언론사를 떠나는 것이 낫다. 떠날 때는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사죄를 구해야 한다. 그게 떠나는 자신은 물론…
몰입은 위험하다
나는 과거 수많은 논쟁을 하면서 한 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게 되었다. 그건 “몰입은 위험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걸 깨닫기가 쉽지 않다. 몰입은 주로 성실성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논쟁의 상대편…
새 뉴스모델 발굴하길
연합뉴스가 워싱턴특파원의 수를 크게 늘리고, 미국 주요 도시와 캐나다 토론토, 멕시코시티, 상파울루 등지의 특파원과 통신원들로 미주 취재망을 구성하기로 한 것은 반가운 일이다. 이를 계기로 그…
국감보도, ‘검증의 규율’ 세우라
지난 9월 27일 국회 산업자원위원회는 한국전력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촛불을 켜고 진행하는 이벤트를 선보였다. ‘전기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서’가 이벤트의 기획 의도라고 하지만 그 동기의 순수…
기자협회보의 존재이유
언제부턴지 KBS에 대한 국정감사는 정치 세력의 ‘KBS 때리기’에 악용되어 왔다. 국회의원의 보도자료나 질의 중에는 국정감사 본래 취지에서 벗어나 독립성과 자율성을 날로 확보해가는 KBS에…
누가 승자여야 하는가?
커뮤니케이션 정책의 중요성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그리고 일본을 포함한 여러 국가들이 앞 다투어 관련 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과거 정치 사회 경제 정책의 하위 개념에 머물렀…
인터넷신문과 기존신문의 공존
뉴미디어시대 인터넷신문이 새로운 통합매체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보기술의 발달과 인터넷 보급에 힘입어 이미 세계 50대 엘리트신문과 미국의 1백대신문 중 98곳이 인터넷신문 서비스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