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8일 16시 15분
다시 생각하는 '언론의 품격'과 사적 영역 보도
연말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언론윤리 차원에서 참으로 많은 논란이 벌어졌다. 특히 최근에는 배우 이선균씨의 육성 보도나 남현희씨나 황의조 선수 사건 등 선정적 보도가 쏟아졌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
연구·활동하는 기자들을 위해 필요한 것
제가 올해 40편 넘게, 칼럼을 작정하고 썼습니다. 타깃 독자는 분명했어요. 바로 기자들입니다. 의료개혁이 잘 안 되는 이유 중 하나가 언론의 이해도가 낮아서라고 생각했거든요. 전문적인 영역에 대한…
중증장애인 400명 대량 해고, 오세훈의 '약자와의 동행'
중증발달장애인 희자는 권리중심공공일자리(서울형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노동자다. 이 사업은 2020년 7월, 서울시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탈시설한 최중증장애인, 노동 경험이 없…
질문할 수 있는 권리가 위험에 처했다
지난 11월10일, 뉴욕타임스가 한국 대통령이 벌이는 가짜뉴스와의 전쟁이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작년에 당선된 이래, 경찰과 검찰이 기자들의 집과 뉴…
가벼운 숏폼과 가벼워지고 싶은 이용자
과거 한 언론사 기자가 페이스북 페이지 트래픽이 갑작스럽게 30% 정도 감소했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당시 페이스북이 친구의 소식을 더 많이 노출하는 방식으로 알고리즘을 변경했기 때문이었다. 몇…
거짓 신고와 화려한 퇴사
조사 결과 신고인이 신고한 내용 모두 직장 내 괴롭힘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어요. 그럼 피신고인은 억울해서 어떻게 하나요?, 거짓 신고에 대한 회사 차원의 대응 방법은 없나요?, 조용히 퇴사하지 않고…
언론운동에 대한 오해와 진실
얼마 전 어설프게 날 아는 기자가 뒷말로 내가 기성언론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다는 말을 했단다. 언론인들이 우리 단체 후원을 잘 안 하는 걸 보면 비슷한 생각을 하는 이들이 꽤 많은 것 같기도 하다. 그…
'가짜뉴스' 처벌이라는 위험한 칼
가짜뉴스로 시끄럽다. 가짜뉴스는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다중적 의미가 있다. 보도과정에서 부실한 취재로 발생한 오보에서부터 사실관계를 악의적으로 이용한 명예훼손과 사생활 침해, 허위정보…
녹취록에 대한 몇 가지 생각
김만배 녹취록 보도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와 뉴스타파를 인용 보도했던 방송사들에 대한 무더기 중징계까지, 당국의 대응은 무척 거칠다. 등록 취소 운운하는 정부와 여권 인사…
정책과 사회 문제는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
현장에선 이게 문제라고 아무리 얘기해도 바뀌지 않다가 그 문제로 사람이 죽고 나면 화제가 되곤 합니다. 그때 지원이 늘어나고 체계가 조금씩 갖춰지죠. 그렇게 관심을 받는 기간도 짧습니다. 다시 아…
비마이너, 뉴스민, 그리고 참세상
지난 14일,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뉴스타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그날은 공교롭게도 전국 67개 검찰청의 특수활동비에 대한 검증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이 뉴스타…
개소리로 거짓말을 때려잡겠다는 시대?
고민정 의원님, 제가 이건 국무위원으로서 말씀드리는 건데, 이동관씨가 뭡니까. 지난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한 말이다. 이 보도를 보고 내 눈…
포스트 포털을 위한 제3의 길
캐나다 정부는 9월1일 온라인 뉴스법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법안의 주요 내용은 기술 기업이 플랫폼에 공유된 뉴스 콘텐츠 비용을 언론사에 지급하는 것이다. 구글은 법안을 링크세라고 비판하며 규정…
우리가 함께 써 나갈 '엔딩 크레딧'
연극이 끝나고 난 뒤 혼자서 객석에 앉아 조명이 꺼진 무대를 본 적이 있나요. 아주 오래된 이 가요를 요즘 자주 흥얼거린다. 오는 9월1일 출범할 어떤 노동인권단체를 함께 준비하고 있어서다.이 단체에…
돌아올 '실세'에 시계는 거꾸로 간다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이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됐다는 소식이 들렸다. 이동관이라니, 기억을 끄집어냈다. 이 후보는 MB정부 시기에 청와대 홍보수석과 언론특보 등으로 활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