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9일 18시 58분
권력과 그 주변인들
1783년 당시 프로이센에서 계몽운동을 대변하던 베를린 월보를 통해 계몽이란 무엇인가?란 질문이 제기됐다. 이듬해 이 잡지에 자주 기고하던 철학자 이마누엘 칸트가 계몽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변…
너무 늦게 단죄된 위증
A씨는 2014년 대학 졸업 뒤 CJB청주방송에서 방송작가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의 첫 사수는 무뚝뚝하지만 주위 사람을 잘 챙기는 고(故) 이재학 PD였다. A씨는 촬영이 없을 땐 항상 편집실에 있던 이…
윤석열 대통령에 비해 기자들의 준비는 부족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이 끝났다. 그리고 기자들의 자질 문제가 거론됐다. 당연한 일이다. 윤 대통령은 410총선 참패에도 국정 전환은 없다고 여러 차례 공언해 왔다. 기자회견을 통해 윤…
불통 확인한 윤 대통령 기자회견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었다. 2022년 8월 이후 무려 20개월 만의 기자회견이었다. 지난 4월 총선 참패로 국정 기조 전환을 바라는 국민들의 요구가 높아진 터라 어…
뜨거웠던 선거 뒤, 무더위 속 새 국회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아직 21대 국회 회기가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이미 22대 1호 법안으로 시선을 돌린 모양새다. 다만 최근 10년간 1호 법안은 상징적 의미만 챙겼고, 실효…
학생인권조례를 둘러싼 잘못된 갈등 구도와 언론의 책임
4월24일, 반복적으로 폐지 논란에 시달리던 충남학생인권조례가 최종 폐지됐다. 26일에는 서울시의회가 인권권익향상 특별위원회와 본회의에서 각각 서울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을 의결했다. 우리 언…
방통위 8개월째 2인 체제… 대통령은 뭐하나
방송통신위원회가 8개월째 상임위원 2인 체제로 파행 운영되고 있다. 위원 5명의 합의제 기구라는 방통위 설립 취지가 무색하다. 문제의 핵심은 윤석열 대통령의 태도다. 탄핵안 발의 뒤 사임한 이동관…
'김건희와 주가조작 챗봇' 개발기
뉴스타파는 2월28일 온라인에 챗봇 서비스를 공개했다. 뉴스타파 챗봇-김건희와 주가조작(이하 김건희 챗봇)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뉴스타파가 보도한 내용을 바…
펜 기자와 인공지능 글쓰기
누군가 직업이 무엇인지 물어볼 때 학생 가르치는 일을 합니다라든지 연구하는 사람입니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가끔 글 쓰는 사람입니다라고 이야기하는 때도 있다. 자신의 직업 정체성을 명확…
선방위 '마구잡이 심의' 폭주 멈춰야
제22대 총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는 이쯤 되면 법정제재위원회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선거방송이 공정하지 않았던지 회의만 열면 무더기로 법정재재를 의결하고 있다. 18일 하루에…
신라 월지서 발견된 고려 기와
궁 안에 연못을 파고 산을 만들어 화초를 심었으며 진기한 새와 짐승을 길렀다. 삼국사기 674년(문무왕 14년)에 나오는 통일신라 인공 연못 월지에 대한 기록이다. 신라 별궁 터인 동궁과 월지는 국빈을…
당신은 이번 선거에서 쓸 만한 질문을 던졌는가
선거가 끝났다. 선거를 앞두고 신문사나 방송사는 총선 보도를 위해 부서를 개편하고, 인력을 확충하며 불철주야 노고를 아끼지 않는다. 선거가 끝나면 회식을 하고 휴가도 보내준다. 언론인 여러분, 고…
세월호 10년, 저널리즘 본질을 생각한다
세월호의 기억이 어느덧 10년이다. 국내 언론이 세월호와 함께 가라앉은 지도 올해로 10년째인 셈이다. 당시 우리는 무분별한 특종속보 경쟁 속에서 쉴 새 없이 오보를 냈고, 피해자와 유가족에 공감하…
드디어 총선 끝… 언론 제도 밑그림부터 새로 그려야
이제 확성기 소리는 끝났다. 하지만 정치권의 승패와 상관없이 언론의 몰골은 말이 아니다. 현직에서 적절한 유예기간을 두지 않고 바로 정치권으로 넘어가는 문제는 여야 모두에서 반복됐다. 비판 보도…
여성은 꽃미남에 투표한다?
지난달 말의 일이다. 한 스포츠 구단한테서 문자로 영상 두 개를 받았다. 정규리그 분야별 투표에서 소속 구단의 선수를 뽑아달라며 투표권이 있는 매체 기자들에게 돌린 선수 관련 홍보 영상이었다.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