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9일 18시 58분
세월호 8년, 언론은 얼마나 달라졌나
여덟 번째 봄이다. 전남 진도 인근 참사 해역과 목포 신항, 경기 안산 등지에서 시민들은 세월호 8주기를 맞아 희생자를 추모했다. 현장을 찾은 취재기자들의 수는 매년 줄었고, 기사 내용은 간결하며 짧…
기자 직무 스트레스,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
현직기자 5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8.7%에 해당하는 428명이 근무 중 심리적 트라우마를 겪었다고 한다. 근무 중 어떤 상황이 트라우마를 일으켰느냐고 묻자 취재 과정뿐 아니라 기…
중견기업의 언론사 인수, 저널리즘 포기는 안 된다
중견기업들의 언론사 인수 움직임이 활발하다. 기존 언론의 영향력 저하가 뚜렷한 상황에서 투자 의지를 가진 기업의 언론사 인수 시도는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불러 일으킨다. 포털의 조회수에 연연하…
서울신문 기자 삭제, 흐지부지 끝나면 안 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김상열 호반건설그룹 회장의 이른바 일감 몰아주기 정황을 포착해 김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 17일 이 사실이 알려진 후 대부분 언론이 김 회장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바란다
어퍼컷 퍼포먼스는 대선 유세로 끝났다. 국가운영은 권투 경기처럼 상대를 꺾어야 승리하는 게임이 아니다. 특히 초박빙의 대선 투표 결과는 내편 네편 갈라치기 분열정치를 종식시키라는 준엄한 경고…
우크라이나 사태, 심층 국제보도에 눈 떠야 할 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한 직후, 각국 유수 언론사들의 움직임을 보면 그 조직의 수준이 보인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발빠르게 호…
혼탁한 대선… 실종된 정책검증 보도
앞으로 5년 동안 한국의 앞날을 결정할 20대 대통령 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는 대의민주주의 제도의 꽃이라는 정치학의 고전적인 명제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제왕적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포털 '100만 조회' 기사와 '돈 안되는' 기사
이윤에 초점을 두면 가치가 위태로워지고 가치에 집중하면 생존의 기반을 위협받을 수 있다.오랜 시간 뉴미디어를 연구해 온 이성규 미디어스피어 대표는 2018년 펴낸 사라진 독자를 찾아서에서 언론…
가볍게 쓰는 디지털 기사의 민낯
그냥 개최국 중국이 메달 모두 가져가라고 하자. 지난 7일 밤,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경기가 끝난 직후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서울신문 기사다. 기사 본문에 그냥 개최국 중국이 메달…
대선 한 달 앞, 우려되는 '좌편향' 발언
내 생각과 다르면 좌편향으로 낙인찍고 적대적 감정을 드러낸다. 갈라치기로 내 편의 이득을 꾀한다. 식상한 레퍼토리다. 시대가 변했으니 선거 전략도 변할 법한데 여전히 과거의 악습에 젖어있다. 강…
호반은 이러려고 서울신문 인수했나
서울신문이 대주주 호반그룹에 대한 과거 비판적 기사를 일괄 삭제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건설자본이 언론사를 인수할 때 예견됐던 사주에 의한 편집권 침해가 노골적으로 현실화하고…
정치권은 언론탄압과 사전검열 당장 멈춰라
시청률 17%. 공영방송 MBC의 시사보도 프로그램인 스트레이트의 지난 방송 시청률이다. 웬만한 드라마나 예능에서도 보기 어려운 매우 이례적인 수치다. 제목은 김건희 씨는 왜. 특정 매체 기자가 국…
'포털 그 후'가 의미하는 것
임인년의 각오를 담은 신년사에서 많은 언론이 포털 이후의 시대를 그렸다. 그동안 디지털 전환이 종이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1차원적 변화에 머물렀다면 포털을 벗어난 기사 유통과 구독자 확보를…
관음증 조장하는 혐오방송 '가세연'
대중들의 시선을 크게 의식할 수밖에 없는 정치인과 연예인들에 대한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사생활 폭로 행태가 도를 넘고 있다. 이번에는 기자의 사생활까지 무차별적으로 침해했다.가세…
기자 신상털이가 공수처에서 할 일인가
수사기관의 편의가 인권보다 앞설 수 없다. 김진욱 공수처장의 소신과 맥을 같이 한다. 그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실체적 진실 발견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인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헌법 원칙에 따른 품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