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9일 18시 58분
언론에 별로 안 나오는 한일 문화인 교류
4월28일부터 열리는 전주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기자회견에는 올해의 프로그래머 연상호 감독도 나왔다. 연상호 감독은 대히트 영화 부산행(2016)이나 작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지옥…
저널리즘 수호의 역설
뉴스 산업에서 자본의 지배는 거악으로 취급된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미디어 혁신기에는 자본의 논리가 큰 역할을 했다. 미디어 산업은 돈과 콘텐츠의 논리 간 절묘한 균형을 맞추는 자가 승리해 온 분…
그 많던 꿀벌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초등학교 3학년 때였다. 자연환경에 대한 수업에 앞서 학교 선생님께서 심각한 표정으로 사진 한 장을 보여주셨다. 수박을 쥐가 갉아 먹은 것처럼 남극의 하늘 위에 붉게 구멍이 뚫려 있는 사진이었다.…
맥주 한 잔 하실래요?
필자의 노트북 바탕 화면에는 독특한 이름의 동영상 파일이 깔려 있다. 맥주 한 잔 하실래요.MPEG.이 글을 쓰는 오늘로부터 정확히 1년 전인 2021년 3월19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역사적인 판정이 있었…
윤석열 당선인은 최정자씨의 아들이다
대통령선거와 함께 분주했던 특별 모니터 기간도 끝났다. 대선을 앞두고 26개 언론시민단체가 꾸린 대선미디어감시연대 충북지부 소속으로 선거보도를 집중 모니터했다. 지난 2월7일부터 대선 직후까…
협치를 위한 미디어정책 고민하자
모두 언론이 변해야 한다고 말한다. 언론에 대한 일말의 기대도 없는 사람들은 심지어 손봐주겠다거나 공정하기를 기대하는 헛짓거리를 그만하자고 한다. 실망만큼 오래된 위기가 증폭되고 있다. 누구…
'기후변화'라는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바라볼 때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보고 듣는 세상사 수많은 사건사고는 기후 문제와 얼마나 연관성이 있을까? 국내 언론 보도를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면, 일견 기후 문제는 우리 일상과 그렇게 거리가 가까운…
청년세대에 무례한 대선
청년세대에게 참으로 무례한 대선이 한창이다. 청년정책을 토론하겠다던 후보들은 정작 생방송 내내 뻔한 다툼을 주고받느라 바빴다. 나는 순식간에 유권자 내지 주권자에서 저스트 시청자로 전락했다…
지명관 선생님의 부고를 접하며
2022년 새해는 일본에서 맞이했다. 1월1일 아침에 가족들과 함께 신사에 가서 모두의 건강을 빌었는데, 그날 지명관 선생님이 돌아가셨다는 부고를 접하고 낙담했다. 어쩌면 한국보다 일본에서 더 많…
뉴스 신뢰도와 오디언스 파편화
지난달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2021년 언론 수용자 조사 보고서에는 뉴스 소비 파편화의 단면이 담겨 있다. 이 보고서는 2019년부터 신뢰하는 언론사를 1개만 적으라는 문항을 신설해 매년 신뢰…
지역 언론과 미디어교육
초등학교 6학년 국어교과서에는 뉴스에 대해 학습하는 내용이 등장한다. 텔레비전 뉴스를 보고, 뉴스의 짜임과 정보의 타당성에 대해 판단하는 학습 내용이다. 다루고 있는 뉴스를 보면 파리기후협약…
'이 바닥은 원래 그래'라는 말
과, 팀별로 부서원들만 밥값을 갹출하고 순번을 정해 (실)국장, 과장님들 식사를 챙겨요. 실,국(과)장 모시기라고 하죠.얼마 전 모 광역시 공무원들의 직장 내 괴롭힘 실태를 조사하면서 접한 이야기다…
'언론'과 '노동'은 화해할 수 있을까
지난해 충북민언련에 와서 진행한 첫 사업은 언론은 노동자를 어떻게 지우고 있는가 기획강연이었다. 언론노동계 관련자들과 언론의 노동 보도 행태를 짚어보고 대안을 모았다. 언론의 노동 문제 왜곡…
누가 신문을 읽었다 하는가?
한국ABC협회 사태가 발생하자 미디어비평지와 방송은 해외로 팔려나가서 포장지로 유통되거나 계란판 생산에 쓰이는 잔지 실태를 폭로했다. 자연스럽게 등장한 질문이 누가 신문을 읽는가?였다.지난…
기후 편집국을 두자
언론의 취재 부서와 인력은 이슈의 중요도 변화에 맞춰 바뀐다. 누가 변화를 먼저 포착해 이슈를 선점하고 그것을 지켜나가는지가 결국 언론사의 경쟁력을 좌우하기도 한다.몇 년 새 기후변화가 주요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