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8일 16시 15분
코로나 시대, 이전의 취재 관행 벗어나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만명을 넘었다. 언론인도 예외는 아니었다. 취재 과정에서 취재원을 자가격리 대상으로 만든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엔 모 정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취재 기자의 확진…
청주방송 대주주의 뜬금없는 남 탓
“청주방송 노조가 이재학 PD 사망에 책임이 있다.” CJB청주방송 대주주인 이두영 두진건설 회장의 발언이다. 이재학 PD 사망 사건에 대해 회사가 책임을 인정하고 합의한 지 한 달도 안 돼 나온 말이…
계속되는 젠더 보도 참사, 더 많은 고민 필요
최근 경향신문과 서울신문 편집국 내부에서 일어난 갈등이 언론계의 주목을 받았다. 강진구 경향신문 기자가 지난달 29일 온라인으로 쓴 ‘박재동 화백에 대한 가짜 미투 의혹’ 기사와 지난 6일 서울…
'원피스' 아닌 '일하는 모습'에 주목하라
지난주 가장 주목받은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류호정 정의당 의원일 것이다. 지난 4일, 류 의원이 붉은색 패턴 원피스에 운동화 차림으로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사진이 화제가 됐다. 어두운 계열 정장 차…
정부, 서울신문 지분 팔아 돈 벌 셈인가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이 조합원 415명을 대상으로 기획재정부 지분 인수에 동의하는지 묻는 투표를 30일까지 진행한다. 투표 결과, 과반이 동의하면 사주조합은 기재부와 지분 인수 협상에 돌입한다…
전직 채널A 기자 구속, 검언유착 관행 반성 계기로
법원이 지난 17일 ‘검언 유착 의혹’의 당사자인 이동재 전 채널A 기자를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언론 자유 침해 논란에도 불구하고 권력형 비리 의혹을 취재하던 언론인이 구속된 것은 이례적이…
'후레자식' 모욕, 이해찬 대표가 직접 사과하라
고(故)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의 극단적 선택은 모두에게 충격이었다. 충격파 속에서도 사회 구성원 각자가 맡은 바 소임을 다해야 함은 상식이다. 기자의 소임 중 하나가 진실을 위한 성역 없는 질문이다…
KBS 경영혁신, 비효율부터 과감히 제거해야
KBS가 경영혁신안을 발표했다. 여러 가지 방안들이 제시되었지만 핵심은 ‘비효율 제거’와 ‘수신료 인상’ 두 가지다. 둘은 적자에 허덕이는 KBS에게 당면한 과제이자 오랫동안 지적되어 온 해묵…
'받아쓰기'에 매몰된 볼턴 회고록 보도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이 예상대로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짧으면 몇 년, 길면 한 세대가 지나야 공개되곤 했던 백악관 웨스트윙의 의사결정 과정…
지독한 뉴스 편식, 언론의 책임도 따져봐야
“당신이 무엇을 먹는지 말하라. 그러면 당신이 누구인지 말해주겠다.” 프랑스의 미식가로 알려진 장 브리야사바랭(1755〜1826)이 한 말이다. 한국의 상황을 반영해 변주해보면 “당신이 어떤 신문…
언론 보도 징벌적 손해배상제 신중해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일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언론의 악의적 보도로 인격권이 침해된 경우, 법원은 손해액의 3배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손해배상을 명할 수 있는 징벌적 손…
동료 기자들을 부끄럽게 하지 말라
강압 취재와 검언 유착 의혹에 연루돼 조사를 받았던 채널A 기자가 삼성SDS 홍보팀 직원들이 자신의 생일파티를 축하해주었다며 관련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비난이 일자 “행실을 조심했어야 했다…
혐오에 갇힌 국민일보의 성소수자 보도
“반드시 필요하지 않을 경우 성적 지향이나 성 정체성을 밝히지 않는다.” 한국기자협회와 국가인권위원회가 2011년 제정한 인권보도준칙이다. 이는 사생활을 보호하면서 동시에 우리 사회에 남아있…
한겨레가 왜 윤석열에 사과하냐는 이들에게
열 건의 특종보다 한 건의 오보를 경계하라. 언론계의 오랜 금언이다. 한겨레 ‘윤석열 별장 접대 보도’ 사과가 결코 가볍지 않다. 취재의 기본인 사실 확인을 소홀히 한 책임이 크다. ‘의심하고 또 의…
언론 보도 ‘법원의 시간’에 주목하자
한국 언론의 ‘법조 기사’의 꽃은 검찰이었다. 사건의 실체적 진실은 법원에서 법적 공방을 통해 밝혀지고, 1심에 이어 2·3심을 거쳐 판결이 확정되지만, 언론의 관심과 보도 비중은 역순이었다. 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