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11일 19시 06분
써서 죽이고 빼서 죽인다
‘써서 죽이고 빼서 죽인다.’ 기자들이 농담처럼 하는 말이다. 실제 이 말은 농담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바로 이점이 그동안 언론을 제4부로 만드는 힘의 원천이었기 때문…
신(新) 공안정국을 우려한다
시절이 수상하다. MB가 쇠고기 정국 관련 특별기자회견에서 국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재차 밝히고 낮은 자세로 경청하겠다는 말이 엊그제 같은데 촛불집회의 풍경은 경찰의 강경진압으로 살벌하기만…
지역언론은 존재하는가
얼마 전 한 포털사이트에서 제주도의 어떤 기자가 올린 글을 무척 새삼스럽게 읽었다.지난 16일 이명박 대통령이 제8차 아셈(ASEM) 재무장관회의 개회식 참석 차 제주를 찾았는데, 청와대가 지역언론…
정부여! 큰 그림속에 KBS를 봐라
2008년 6월. 이른 아침 대문 틈을 촘촘히 매운 신문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그것들을 쭈욱 늘어놓아 보았다. 때마침 시계바늘 꼭 맞춰 쏟아져 나오는 방송들의 소리까지. 오늘은 대한민국의 언론을 말…
“넌 언론도 아니야~ ”이야기
요즘은 종이신문사, 인터넷신문사, 방송사 등 언론매체들이 예전에 비해 세기 힘들만큼 많아졌다. 하지만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열심히 발로 뛰는 기자들이 있는가 하면 기사들을 사실 확인없이,…
“뉴스룸 철학의 변화를 고객대응에서 시작”
20세기 가장 강성했던 매체인 신문과 TV가 쇠락하고 있다. 일부 낙관론자들이 신뢰도 높은 저널리즘을 선사하는 신문에 대한 찬사를 헌정하지만 이미 그것은 걷잡을 수 없는 상태로 보인다. 미국 유력…
편집한 기사 한 꼭지
편집국에 앉아 모니터에 빠져있다 보면 세상과 단절된 느낌을 받는다. 반면 편집을 하기위해 뉴스를 일삼아 읽을 때는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사각의 공간에 갇혀있기에 생각이 좁아질 수…
정녕, 방송을 정권홍보 도구로 만드려는 것인가
정연주 KBS 사장이 검찰의 소환통보를 받았다. 공영방송의 현직 사장으로서 검찰에 불려가는 것은 정 사장이 처음일 것이다. 더욱이 개인적인 비리도 아니고 현직에 있으면서 수행한 업무상의 이유로…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
요즘 사회부 사건기자들의 생활을 그린 모 방송국의 TV프로그램이 화제를 모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일반인들이 TV를 보면서 사건기자들을 생각할 때 ‘기자들이 정말 저렇게 생활하나?…
보수언론 거짓말 통하겠는가
“호헌철폐! 독재타도!” “협상무효! 고시철폐!”21년이라는 세월을 사이에 두고 터져나온 구호다. 1987년 6월,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정부, 제대로 듣는 연습부터 해야
시민의 도시를 야만의 도시로 만들지 말아야 한다. 오늘날과 같이 급변하는 세상에 한 달이라는 긴 시간동안 국민의 점잖은 의사표현이 이어졌다. 그러나 적지 않은 신문들이 시민들의 정중한 의사표시…
누가 지방신문을 죽였는가?
어느덧 지방신문사에서 밥을 먹은 지도 만 20년이 흘렀다. 1987년 6월 항쟁의 성과물로 언론자유를 쟁취했고, 이듬해 경향 각지에 신생 신문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광주지역 M일보에 첫발을 내딛…
보수언론의 탄로 난 거짓
들켜선 안되는 사람이 들켰을 때, 그 멋쩍은 얼굴을 생각해 보자. 그렇게 그 당사자에겐 탄로라는 말만큼 남우세스러운 것도 없다. 폭로라는 말이 공격적이라면 탄로라는 말은 치욕적이다.최근 시민들…
“기자님들, 들리나요? 대답해 주세요”
“이명박은 물러가라!” “조중동은 대답하라!”31일 밤 11시30분. 5만 여명의 성난 시민들이 청와대 앞까지 당도해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들은 쉰 목소…
보수신문, 진실보도서 졌다
20여 년 전 6·10 항쟁으로 당시 민정당의 노태우 대표는 직선제개헌을 골자로 하는 6·29 선언을 발표했다. 그 후 우리 사회는 민주화의 길을 걸어 왔다. 올해 5월과 6월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