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9일 18시 58분
대통령과 언론, 더 많은 소통 기대한다
“골프 마스터스대회 우승자는 누가 될 것 같은가?”질문 상대는 스포츠 평론가도, 명예의 전당 선수도 아니었다. 장소 역시 선수단 출정식이나 골프장이 아니었다. 지난달 11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
EBS 인사 파동, 사장이 결단하라
EBS가 붉게 달아올랐다. 계절은 5월로 들어섰지만 더 붉게 타오르고 있다. EBS 인사를 두고 벌어지는 내홍 탓이다.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불길이 번진 지도 한 달이 다 되어 간다. 청원의 내용은 EBS 부…
성숙한 태도 보인 조현병 환자 보도
이른 새벽 불길을 피해 이리저리 도망다니는 사람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30분도 지나지 않는 사이에 초등학생, 시각장애인, 70대 노인을 비롯한 주민 5명이 희생됐다. 지난달 17일…
연합뉴스, 정부 아닌 독자 바라봐야 할 때
언론 중의 언론. 연합뉴스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스스로를 소개하는 문구다. 언론사에 기사를 공급하는, 이른바 ‘뉴스 도매상’으로서의 통신사를 표현한 것이다. 한동안 연합뉴스는 언론 중의 언론…
‘조회수 목매는 선정 보도’ 악순환 끊어야
‘설령 그렇다 해도 무슨 상관인데?’지난 8일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방송인 하일(로버트 할리)씨에게 동성애 의혹까지 제기됐다고 밝힌 기사를 향해 한 누리꾼이 적은 댓글이다. 기사에 달…
지역언론 없는 모바일 뉴스는 반쪽이다
서울공화국이 뿌리 깊게 똬리를 틀었다. 학교뿐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모든 영역이 “서울로!”를 외친다. 언론도 예외가 아니다. 국민 절반이 지역에 살지만, 정작 지역을 홀대한다. 서울이 아니면 변…
소유·경영 분리, SBS 생존의 문제다
‘방송은 누구의 것인가?’ 지난 수십 년간 방송 노동자들이 끊임없이 묻고 또 물었던 질문이다.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 뿐 아니라 민영방송의 기자, PD들도 같은 물음을 던져왔다. 지배구조가 어…
2019년에 ‘검은머리 외신기자’ 표현이라니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퓰리처상을 받은 이가 뉴욕타임스 최상훈 서울특파원이다. 요즘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이 지난 13일 논평을 통해 유행시킨 표현을 빌자면 ‘검은 머리 외신기자’다. 최상…
우리는 피해자가 누군지 궁금하지 않습니다
관성은 여전했지만, 이를 넘어서 한 발짝 나아갔다. 가수 정준영의 성관계 불법촬영·유포 사건에서 보여준 언론의 보도태도를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피해자를 부각시키는 과거의 보도행태를…
청와대 언론 대응의 가벼움
믿고 싶었을 것이다. 결렬이 아니라고 말이다.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2차 북ㆍ미 정상회담을 지켜본 청와대 얘기다. 넘겨 짚는 말이 아니다. 청와대의 입인 김의겸 대변인의 언행…
뉴스제휴평가위, 밀실에서 나와야
출범 4년째를 맞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휴평가위)의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제휴평가위의 역할과 위상에 걸맞게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라는 요구다. 사실 뉴스 소비가 대부분…
너무 쉬운 ‘디지털 지울 권리’
언론 보도를 신뢰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사실 확인에 있다. 사실이 아닌데 사실인 것처럼 포장하면 가짜뉴스가 된다. 오보도 넓은 범주에서 보면 가짜뉴스다. 보도가 된 시점에서 보면 사실로 받아들여지…
한국기자상 50년, 기자정신 되새김한다
한국 언론상을 대표하는 ‘한국기자상’이 올해로 50년을 맞았다. 1967년 김집 TBC 기자, 이갑문 한국일보 기자, 한갑수 동아일보 기자, 박성동 동아일보 울산주재 기자가 첫 수상한 이후 50년의 역…
‘기사거래 의혹’ 조선일보만의 문제인가
“사회면 톱을 일단 2단 크기로 줄였음다.” 2013년 10월15일 조선일보 주필이 박수환 뉴스컴 대표에게 보낸 문자다. 언론사 주필이 홍보대행사 대표에게 보고하듯 이런 문자를 날렸고, 다음날 조선…
2019 언론, 사느냐 죽느냐
“유튜브, 넷플릭스에 볼 게 많은데 기사를 왜 봅니까.”언론이 처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독자 인터뷰다. 새로운 플랫폼이 빠르게 사람들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독자와 시청자들이 신문과 TV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