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9일 18시 58분
KBS 사태가 우리에게 준 교훈
안기부 X파일과 대통령의 대연정 제의 등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사이에 한때 그 못지않은 관심과 우려를 자아냈던 KBS 사태가 조용히 마무리됐다. 노조위원장의 목숨을 건 단식과 경영진의 결연한…
‘X파일’ 공개 득보다 실 많다
검찰 수중에 들어온 2백74개의 불법도청 테이프의 처리를 둘러싸고 사회적 논란이 뜨겁다. X파일사건은 이미 내용이 공개된 삼성과 정치권력의 유착문제처럼 재벌의 횡포와 정경유착 등 권력형 비리…
중앙,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8년 만에 햇빛을 보게 된 ‘안기부 X파일’이 2005년 여름 대한민국을 흔들어 놓고 있다.권력과 자본을 비판하고 감시해야 할 언론사를 대표하는 인물이 거꾸로 자본가의 하수인으로 전락해 자본가의…
문화부 방송정책 유감
정동채문화관광부장관이 최근 오는 10월까지 가상광고와 간접광고(PPL)에 대한 결론을 내겠다며 사실상 허용의사를 밝혔다. 방송위원회도 방송협회의 TV 중간광고와 방송시간 연장 건의수용을 적…
교열과 신문 신뢰도
우리말 지킴이의 보금자리인 교열부의 아웃소싱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영합리화란 미명아래 편집국에 소속된 교열부를 폐지하고 외부전문업체에 교열을 맡기는 폭거(?)의 부작용이 예상…
‘중소기업신문광고지원기금’을 만들자
지난 12일 ‘잘못된 삼성 관련 보도, 어떻게 경제의제를 왜곡하나’ 토론회에서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2004년 주요 언론매체에 대한 삼성의 광고비는 3091억원으로 지상파 텔레비전 광고매출의 9…
나라 밖에서 보는 한국 언론
나라 밖에서 보는 요즘 우리 언론의 현실은 씁쓸하기 짝이 없다. 경제난에 따른 수지악화로 인원감축이 이뤄지면서 각 사의 50대 이상 베테랑 기자의 수가 손꼽을 정도가 됐다는 보도를 보았다. 다양한…
기자는 어떻게 평가되어야 하나
‘인재경영’이 가장 요구되는 조직이 바로 언론사이다. 언론사는 보도기관으로서의 공익성과 사적 기업으로서의 이윤추구라는 이중적 논리를 지닌다. 그런 모순 속에서 저널리즘을 구현하는 기자들…
‘킬러 콘텐츠’… 결국 그 중심은 인간
방학을 맞아 제일 바쁜 일이 그간의 빚 청산이다. 학기 중이라는 핑계로 미뤄왔던 외부 특강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의 외부 강의 요청은 주로 매체 환경의 변화에 대한 것이 주를 이룬다. 급변…
풍성했던 한국일보 ‘문학인의 밤’
요즘의 신문업계에선 보기 드물게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세상의 변화에 맞서 스스로의 생존을 모색하기에도 벅차하던 한 신문사가 역시 퇴락의 뜰에서 서성거리고 있는 이들을 격려하고 부축하는 자리…
일간스포츠를 살리는 길
일간스포츠 노동조합이 회사측의 정리해고가 부당하다며 지난 23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다. 회사측은 지난 16일 편집국 기자 69명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하는 23명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최문순 사장님 큰 ‘순이’가 되십시오.
세 ‘순이’가 MBC 문화방송에서 맹활약이라 한다. 세 ‘순이’는 금순, 삼순, 문순을 가리킨단다. 문화방송의 경영진에서 나온 말이다. 최문순 사장이 맹활약이라는 소식은 다른 두 ‘순이’의 활약…
전직하는 선후배·동료들을 보며
전, 현직 기자들의 전직이 화두가 되고 있다. 얼마 전 한 방송사의 전직 앵커가 삼성그룹의 임원으로 가는가 하면, 최근에는 신문사 부장과 전문기자들이 대거 정부 부처 홍보담당관으로 전직하고 있다…
진보의 마지막 조언
김우중 ‘공과론’이 드세다. 삼성 이건희 회장이 대표적이다. “과거 젊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선처를 바란다”고 했다. 동병상련이라고 봐…
퇴직자의 뒷모습을 아름답게 하라
후배와 가족들의 박수를 받으며 현장을 떠나가는 정년퇴임자의 뒷모습은 아름답다. 평생을 살아 온 개인사를 이야기하지 않아도 그의 삶이 사회와 가족 모두에게 성공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