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8일 16시 15분
“먹구름 속에서도 머무를 수 있어야”
최근 몇 년 사이 수많은 선후배가 신문사를 나갔다. 구조조정으로, 명퇴로, 또 전직으로 참으로 많은 이들이 ‘경남신문’을 떠났다.외람되지만 선배들보다는 후배들과의 이별에 많은 회한이 남는다.…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은 영원하네
김효성 기자! 10년전 광주방송 보도국에서 자네를 처음 만났던 때가 기억나네. 자네는 나보다 먼저 광주방송 기자로 입사해 있었지. 내가 추가 모집을 거쳐 합류하면서 자네와 직장 동료가 되었지 않는…
수습기자가 어느새 선배가 되어…
1996년 겨울. 새벽 4시. 포장마차에 참새처럼 앉았다. 술잔을 꺾는다. 추운건지, 취한건지, 피곤한건지…. 수습 일과를 끝냈다. 집에 들어섰다. 어머니 얼굴에선 TV화면이 지글거린다. 그냥 주무시지…
약한 자 대변하는 ‘그냥 기자’로 살 것
얼마 전 법조인들과 자리를 함께한 일이 있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법조인 한명에게 ‘대한민국 기자들의 존재의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이 법조인은 ‘언론의 사회의 목…
오늘도 숙명처럼 기사를 쓴다
덥다, 더워. 날씨만큼이나 신문기자 처지가 덥게 느껴진다. 종이신문의 위기시대, 기자로서 살아가면서 무슨 보람이 있겠는가. 이제 희망조차 사라지는 것은 아닌지 자주 반문해본다.그래도 기사를 쓴…
사람냄새 흠씬 맡으며 고된 하루 마무리
믿고 따르던 선배들이 한분, 두분 구조조정이라는 미명 아래 힘없이 회사 문을 나선다. 든든하기 그지없던 후배들 역시 ‘희망이 있는’ 길을 찾아 새로운 도전을 한단다. 지난밤의 흔적을 자랑이라도…
‘들어주는 기쁨' 배워가는 중
“선배, 기자로서 선배는 무슨 보람으로 살아요?”어느 날 후배기자가 느닷없이 물었다. 갑자기 말문이 ‘탁’ 막혔다. 다소 생뚱맞은 질문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늘 묻고 듣고 적기만 해온 내게 ‘진지…
누군가의 행복에 조금이나마 보탬 된다면
“두 기자 한국을 뒤흔들다”출근길 지하철역 가판대에 걸린 한 주간지의 제목을 나는 한참동안 바라보고 있었다. 제목 위에는 X파일 관련 특종을 터뜨린 선배 기자 2명의 열의에 찬 얼굴이 실려 있었…
성역과 금기 깰때 최대 보람 느껴
한국 사회에서 기자는 전사(戰士)다. 느닷없이 웬 과격한 말이냐는 반문이 나올 듯 싶은데, 사실 기자는 전사(戰士)이기에 앞서 매일매일 역사를 기록하는 사가(史家)다. 그래서 기자는 사회의 진실을…
작은 영향이지만 사회발전 기여 ‘흐믓’
2년 전 일이다. 기사마감을 마치고 약간 긴장이 풀리는 오후 5시 무렵. 핸드폰 벨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전화를 받으니 독자였다. 그는 신용불량자였다. 답답한 사연을 전화로 마구 털어놨다. “시골…
독자 끄덕이게 하는 글 써야 참 보람
CSI(Crime Scene Investigation)라는 미국의 인기 TV시리즈가 있다. 범죄현장을 과학적인 기법으로 분석, 증거를 수집해가며 범인을 잡는 과정을 그린 수사 드라마다. CSI요원들은 매번…
3D 자리도 후배와 함께라면 ‘OK’
“왜 3D 자리만 골라서 다녀요?”간간이 후배들에게 받는 질문이다.“글쎄, 팔자인가 보지 뭐!”별 생각 없이 에두른다.벌써 기자생활 14년차다. 후배들을 이끄는 팀장 역할을 맡은 지도 5년이 넘었다…
사필귀정 일상화된 사회를 위해
事必歸正. ‘모든 일은 반드시 바로 잡아지기 마련이다.’세상 모든 일이 ‘사필귀정’이라는 말처럼만 된다면야 더 이상 바랄게 뭐가 있을까. 역설적이게도 ‘사필귀정’이라는 말은 모든 일이 ‘반…
‘통일비용 횡령’ 제보받고 팩트확인 나서
미스터 & 미세스 저널리스트#12020년 대한민국 서울. 5~6년 전, 미국 동서 내전 당시 우연히 만난 남남과 북녀. ‘부셔’ 독재정권에 맞선 미국 내 민주화 세력의 반발이 극심한 가운데 인종차별주의…
기자여론조사 설문항목
■ 기자 만족도1. 기자라는 직업에 얼마나 만족합니까? ①아주 만족한다 ②다소 만족하는 편이다 ③다소 불만족하는 편이다 ④아주 불만족한다 ⑤잘 모르겠다2. 이직을 고려한 적이 있습니까?…